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헤더 Heather Jan 07. 2019

서호주 퍼스 테니스 대회, 호프만 컵 직관


입장 후, 무료로 받은 독일과 스페인의 국기


매년 퍼스에서 열리는 호프만 컵을 보러 RAC 아레나로 향했다. 예전부터 테니스를 배워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취미로 경기를 관람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내가 축구를 좋아하는 것처럼 대만 친구가 테니스를 좋아해서 함께 가기로 했다. 이날은 독일 : 스페인의 경기가 열렸고, Official 한 경기는 아니고 Friendly 매치 같은 경기라서 엔트리 티켓도 저렴했다.



두 나라 모두 응원하느라 열심히 흔들었다.


이른 아침 열린 경기라 아침을 미처 챙기지 못하여 경기장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를 구매했다. 경기를 보는 재미도 있지만 먹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경기장에 입장을 했는데 실내라서 깜짝 놀랐다. 원래 테니스 경기는 야외에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하지만 걱정도 잠시. 경기장의 뚜껑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운이 좋게도 내가 앉은 좌석에는 햇빛이 들어오지 않았는데 반대편 좌석에는 햇빛이 쨍쨍하게 들어왔다. 이 날 날씨가 더웠는데 반대편에 앉은 사람들은 정말 고생했을 것 같다.




총 1경기가 열리는지 알았는데 알고 보니 총 3경기가 열리는 것이었다. Female 경기, Male 경기

그리고 믹스 더블 경기 총 6시간 이상의 경기였다. 과연 6시간이나 다 볼 수 있을까 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처음 접해보는 테니스 경기는 정말 재미있었다. 중간중간 브레이크도 있고 인터뷰를 하거나 관중석을 카메라로 잡아주는 등 심심할 틈이 없었다.




첫 번째 경기는 독일의 Angelique 선수와 스페인의 Garbine Muguruza였다. 두 선수 모두 너무 멋있었다. 탄탄한 몸매에 멋진 경기력까지 이번 경기로 두 선수의 팬이 되어 버렸다. 이 경기는 독일 선수의 승으로 돌아갔다.





경기가 길게 진행되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넘었고 허기가 졌다. 매점에 가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샀다. 경기를 보며 아주 맛있게 먹었다.




내가 보러 갔던 게임은 Official Match가 아니어서 관중이 꽉 차지는 않았지만 경기 내용은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밌었다.




DSLR로 찍은 사진들





경기 시작 전 포토타임

(좌) 스페인 선수

(우) 독일 선수



스페인 선수
독일 선수



경기장을 지키는 볼보이들. 옷에 베지 마이트라고 쓰여있었는데 너무 귀여웠다. 경기 내내 서 있어야 하고

볼을 주시해야 하는 일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한 일 같았다.




그 외에 경기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 스포츠는 절대 한 선수가 잘한다고 해서 이기는 게임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의 지원과 도움으로 경기가 진행된다는 사실을 직관을 하면서 다시 알게 되었다.



Alexander Zverev


독일의 실력파 Alexander Zverev 선수! 스페인의 David Ferrer 선수와 경기를 했다. Male 선수들의 매치도 독일의 승이였다.




너무 즐거웠던 호프만 컵 관람 Roger Federer 선수의 경기를 못 봐서 너무 아쉽다.



About 헤더의 20살에 시작한 세계여행

헐리웃 배우 아담 샌들러에게 빠져 혼자 힘으로 미국을 가겠다는 생각에 20살이 되자마자 한국을 떠나 해외 생활 겸 여행 경비를 모으기 위해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그 후, 여행의 매력에 빠져 21살에는 호주에서 싱가폴로 건너가 3년간 거주하며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현재는 서호주 퍼스에서 살고 있으며, 해외 취업과 세계 여행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매거진의 이전글 호주 퍼스에서 골프 배우기 #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