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ttage Tea Rooms
퍼스에서 주말여행이나 힐링을 하고 싶다면 스완밸리(Swan Valley)만 한 곳도 없다. 주말을 맞아 맛있는 스콘과 차를 한잔 그리고 힐링을 하러 스완밸리로 향했다. 추천하고 싶은 곳은 스완 밸리에 위치한 Cottage Tea Rooms이다. 맛있는 스콘을 파는 곳이며, 영국 Cottage 느낌이 나서 아늑하고 편한 분위기가 좋은 곳이다.
이 곳에 왔다면 당연히 '스콘'을 먹어야지. 다양한 맛의 스콘이 있지만 나는 늘 Traditional로 주문한다. 스콘에 부드럽고 달콤한 잼과 크림을 발라 먹으면 정말 행복해진다. 샌드위치도 맛있다. 두 명이서 간다면 1인 1 스콘은 기본이고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티 한 주전자에 샌드위치 하나 나눠먹으면 적당하다.
치킨, 아보카도, 선드라이드 토마토에 치즈를 추가한 샌드위치가 먼저 나왔다. 토스트를 했지만 부드럽고 맛있으면서 건강한 느낌이 물씬 나는 샌드위치였다.
이곳의 주인공인 '스콘'. 스콘을 반잘라 잼과 크림을 두둑이 바르고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티랑 먹으면 정말 맛있다. 나는 머핀 같은 달콤한 베이커리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스콘은 좋아한다. 이곳의 스콘은 직접 만들어서 부드럽고 정성이 가득 들어간 맛이 난다.
Yahava KoffeeWorks
스완밸리에는 볼거리 많다. 잘 알려진 와이너리는 물론이며 초콜릿 공장, 커피 공장 그리고 브루어리까지.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괜찮은 곳이다. 서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한 번에 둘러보기에도 좋다. 차를 한잔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한 곳은 커피 공장인 Yahava KoffeeWorks였다.
신선한 원두를 살 수 있고 시음도 할 수 있고 기념품도 살 수 있다. 앉아서 맛있는 커피 한잔하기 딱 좋은 곳. 커피 공장이라 그런지 일반 카페와는 다른 느낌에 눈이 즐겁다. 여행자들에게는 물론이고 로컬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장소이다.
커피에 관심이 많거나 잘 아시는 분들은 이곳에서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커피를 좋아하지만 전문가는 아니므로 이곳에 진열된 커피 관련 기구들이 신기하게만 보였다.
이건 초콜릿인데 커피빈 같은 느낌이었다. 생긴 것은 누가 봐도 초콜릿이었는데 커피 빈이라고 적혀있으니 궁금했다. 찾아보니 커피 빈을 초콜릿으로 덮어 놓은 것 같다. 시식용으로 몇 개가 있었는데 인기가 많은지 금방 없어져서 먹어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며칠 전에 모카 포트를 구매했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다면 '주전자인가?'하고 지나갔을법한 모카포트를 이곳에서도 팔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커피 시음이 가능하다. 메뉴에는 커피 이름이 쓰여있고 시음을 원하는 커피를 고르면 직원이 시음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우리를 도와주었던 직원분은 꽤 어려 보이셨는데 정말 친절하셨다. 우리에게 여행을 온 건지, 여기에 사는 건지 여쭤보시고 일적으로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고 느껴질 만큼 편하게 대해주었다. 시음도 한 3-4번 했는데 친절하게 잘 도와주셔서 시음해 본 것 중에 괜찮았던 종류로 250g 구매를 했다.
짧았지만 즐거웠던 당일치기 스완 밸리 구경. 퍼스 시티에서 차를 타고 20-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늘 이곳에 다녀오면 기분이 좋아지고 다음 주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다. 힐링이라는 것 거창한 게 아니다. 행복이란 정말 가까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