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붓 팰리스
내가 발리를 여행했을 당시 날씨는 우기였다. 그래서 여행을 망치지 않을지 걱정을 많이 했지만 쿠타에 도착했을 때는 신기하게도 날씨가 아주 좋았다. 하지만 쿠타에서 우붓으로 이동할 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붓에 도착하니 비가 그친 상태였고 한동안 날씨가 괜찮았다. 그러던 어느 날, 구경을 나가려고 하는데 비가 오기 시작했다. 호텔에서 우산을 빌려 구경을 나왔다.
우붓 팰리스는 우붓의 마지막 왕이 살았던 옛 궁전이다. 규모는 작지만 고풍스럽고 운치 있다. 매일 밤 레공 댄스, 바롱 댄스 등 전통 무용 공연이 열린다. 입장료는 없다. 우붓 센터에 위치하고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나 이 곳에는 특별한 스타벅스가 위치하고 있어서 여행자들이 많이 들린다.
비가 와서 하늘이 이쁘지는 않지만 빗속을 뚫고 도착한 우붓 팰리스라 그런지 기억에 남는다. 비가 온다고 호텔에만 있었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만 소비했을 것 같다. 우붓 팰리스는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눈에 띄는 조각상들도 있고 중간에는 아름다운 연못이 위치하고 있어서 볼거리가 많다.
사진상으로 왼쪽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스타벅스 건물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스타벅스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스타벅스 안에서 우붓 팰리스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쯤 가보면 좋다. 늘 여행자들로 붐빈다.
이 날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다행히 호텔에서 우산을 대량 준비 해 놓아서 다행이었지 그렇지 않았으면 여행을 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 역시 여행 중에는 좋은 날씨가 좋은 여행을 만드는데 한 몫하는 것 같다. 볼거리가 많아도 그 날 날씨가 좋지가 않으면 좋은 여행지로 기억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나에겐 멜버른이 그랬다.
비가 오지 않을 때의 팰리스를 가보고 싶어서 다음날도 팰리스를 방문했었다. 확실히 비가 오지 않으니 구경하기 편했다. 팰리스 구경의 마무리는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우붓 팰리스의 옆쪽에는 이런 사원들이 위치하고 있다. 사실 크게 흥미를 끌 만한 것은 없었지만 정말 많은 여행객들이 이 곳에 들렸다. 나는 예전에도 가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짧게 구경하고 사원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