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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더 Heather May 11. 2020

혼자 떠난 여행 #6 – 홍콩

미국이 아니라 홍콩에서 처음 맛 본 '쉑쉑 버거'

IFC Mall


도보로 이동하다 보니 슬슬 배가 고파졌다. IFC Mall의 쉑쉑 버거를 먹는 것은 이튿날의 일정이었지만 마침 내가 IFC Mall 근처에 있기도 했고 배가 고플 때 그 맛있다는 쉑쉑 버거를 더 맛있게 먹어보고 싶었다. 그렇게 쉑쉑 버거로 향했다.


IFC 몰에는 애플스토어도 있고 다양한 샵들이 위치하고 있다. 쇼핑몰이 너무 커서 한참 같은 자리를 맴돌다 겨우 쉑쉑 버거 표지판을 찾았다. 여기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올라가면 숨겨진 쉑쉑 버거 매장이 나온다.




후기를 찾아보니 쉑쉑 버거의 일반 사이즈가 너무 크다고 해서 스몰 사이즈로 주문했다. 스몰 스모크 쉑 버거, 일반 감자튀김 그리고 밀크티 셰이크를 주문했다. '버거에는 역시 콜라지.'라고 생각하며 콜라를 시키려고 했지만 셰이크에 감튀를 찍어 먹는 것이 맛있다고 해서 밀크티 셰이크를 주문해보았다. 


쉑쉑 버거는 그 명성답게 많은 손님들로 붐볐다. 비어있는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야외 테이블을 보니 비어있는 한 자리가 있길래 옆자리 사람들에게 자리가 비었는지 물어보고 앉을 수 있었다. 홍콩에서는 어딜 가든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합석하는 문화가 자유롭다. 버거를 주문하고 나면 진동벨을 주는데 진동이 울리면 픽업하는 곳에서 버거를 한다.




스모크 쉑 버거의 비주얼을 보라. 이 버거에는 체리 페퍼와 바삭하게 구운 베이컨이 들어가는데 이게 정말 맛있었다. 금방 만들어진 따뜻한 버거 안에 꽉 찬 재료가 들어있었다. 정말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버거라는 것이 느껴졌다. 거기다가 맛있게 생긴 바삭한 감자튀김까지.




짝을 지어 온 사람들 사이에서 혼자 버거를 먹으려니 살짝 민망했지만 배가 고팠기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간단한 것 같은 이 버거 세트가 끝내주게 맛있었다. 살면서 먹은 버거 중에 제일 맛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들이 유명 음식점이 들어설 때마다 줄을 서서 먹을 때 이해를 할 수 없었는데 쉑쉑 버거는 달랐다.




홍콩 쉑쉑 버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밀크티 셰이크에 버거를 찍어먹으니 단짠 조합이 잘 어울렸다. 상기 콘지의 소고기죽에 이어 맛있는 음식을 찾아서 기분이 좋았다. 버거는 스몰 사이즈였지만 감자튀김의 양이 많아서 그런지 혼자서 먹기에는 많은 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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