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포즈, 극복하다!

어떻게 찍어야 사진이 잘 나올까?

by 여행이 좋은 찐

여행을 하면서 사진을 참 많이도 찍는다.

사진은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언제든지

꺼내볼 수 있어서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


같은 자리에서도 수 없이 마구 찍는다.


남자친구는 이렇게 말한다

"여기에서만 이렇게 똑같이 많이 찍을 거야?"라고.


많이 찍어야 그중 한 장을 건질 수 있어서

찍는 건데 말이다.


풍경사진은 그럴싸하게 찍는 반면

내 독사진을 찍을 땐 어쩔 줄 모르겠다.


어릴 땐 사진 찍는다고 하면 알아서 척척

포즈를 잘 잡았다고 하던데,

지금은 정-말 어색한 그 자체다.


나의 프사를 건지기 위해서 고생하는 건

내 주변사람들이다.


특히, 나의 모든 걸 받아주는 내 여행메이트 남자친구.


남자친구는 데이트할 때나 여행을 가서도

본인 사진보다는 내 사진을 많이 찍어주려고

하는데 난 포즈 잡는 게 너무 어색하더라.

그래놓고 사진이 이상하면 "이상해!"라고

한다.


나는 이렇게 말한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찍어줘"

그럼에도 어색함은 감출 수 없다지.


나에 비해 내 남자친구는, 내가 아무렇게나 찍어줘도

사진이 참 잘 나온단 말이지.



자연스럽게 포즈를 척척 잘 잡는다.


그래서 어느 순간 남자친구의 포즈를 따라 해봤다.

간단하게

두 팔을 쫙 벌려서 찍는 것.



오? 정말 사진이 잘 나온다.

어색함보다는 시원시원하게 나와서

이제는 나의 포즈로 자리 잡았다.

그래, 모를 땐 옆사람을 따라 해보는 거야.



서로 다른 우리가 4년을 같이 보내면서

점점 닮아가고 더욱더 좋아진다.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내 남자친구.

지금처럼, 재밌는 여행을 쭉-같이 하고 싶은

그런 사람.


여행의 즐거움을 알게 해 준 그런 사람과

함께 하는 여행의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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