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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두요정 Mar 12. 2017

초등학교 입학 첫 주

부모도 아이도 함께 적응해가는 시간

설레임과 긴장감이 가득한 입학식이

끝나고, 학부모님과 아이들의 얼굴에서 약간의 염려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둘째 셋째 아이를 입학시키는 부모님들의 얼굴에서는 익숙함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반면, 첫째 아이의 입학식에 참석한 부모님들의 얼굴에서는 걱정이 가득합니다.  


우리 아이가
잘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이러한 염려는

유치원에서 초등학교라는 환경적 급변화를 겪게 될 아이에 대한 걱정으로 생각됩니다.


부모의 노력만큼
아이의 적응력도 향상됩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입학을 하고, 가장 큰 변화를 경험하는 1주일간의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입학 첫 주에는 


다양한 등교 장면을 보게 됩니다. 

첫째, 이른 등교 시간이 버거워 늦잠을 자다가 지각을 한 아이.

둘째, 낯선 교실이 두렵다며 교실 앞에서 떼를 쓰고 부모에게 떨어지지 않는 아이.


첫 번째의 경우를 대비하기 위하여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2월 경에는 아이와 기상 시간 연습이 필요합니다. 보통 초등학교 등교 시간은 오전 8시 30분에서 9시 사이에 이루어지는데 이를 위하여 늦어도 오전 8시경에는 기상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3월에 하면 되죠"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면 아이의 3월이 힘들 것이라는 생각도 겸하셔야 합니다. 아이들 중에는 이른 기상 시간이 버거워 힘 없이 축 쳐져 있거나 오후에 이루어지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의 경우는 흔하지는 않지만 가끔 눈에 띄는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는 유치원에서의 습관이 이어져 온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부모님들께서 "엄마 금방 올 거니까, 잠깐만 기다리고 있어"라는 말 등을 남기고 사라지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아이에게 역효과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아이와 함께 학교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학교에 가는 시간과 끝나는 시각 등에 대한 대화가 필요합니다. 부모님께서 실제로 학교에 아이를 데리러 올 수 있는 시간에 대한 정직한(?) 대화가 아이를 안심시킬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규칙"을 배우게 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역할입니다. 

유치원에서와 같이 아이의 모든 것을 챙겨주려 해서는 안 됩니다. 


간혹 초등학교 고학년(5, 6학년)이 되어서도 자신의 과제물을 챙기지 못하는 아이가 있는데, 초등학교 시기부터는 아이 스스로 하는 습관이 하나씩 연습되어져야 합니다.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라는 이유로 모든 것을 부모님의 손으로 챙겨주시다 보면 아이는 고학년이 되어서도 의존적인 아이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아이가 도움을 요청할 때 조력자가 되어주시는 역할 이동이 서서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이 시기의 아동에게는

자기중심적인 행동과 생각 패턴이 강한데, 이러한 아이의 생각과 습관을 부모가 고스란히 받아들인다면 교사와 학부모 학생의 소통이 부재된 상태가 됩니다. 아이의 표현으로 모든 학교 생활을 예상하기 보다는 담임 교사와 상담을 통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3월 또는 4월 중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정 설명회와 상담주간 운영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 시기를 활용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학교 수업 활동에 적응해 나갑니다. 

아이들은 수업이 시작하는 시간에 맞춰서 자신의 자리에 앉고 

40분 동안 진행되는 수업에 적응해가야 합니다. 


물론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에게

40분을 가만히 앉아 수업에 집중하기란 

버거운 일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약 15분의 집중력을 가지고 있는데,

갓 입학한 아이들의 경우는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10분 정도를 예상합니다. 


그렇기에 초등학교에서는 40분의 수업에 약 3개의 활동을 

계획하여 도입(5분)-활동 1(10분)-활동 2(10분)-활동 3(10분)-정리(5분)의 순서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학생들은 발표에서 손을 들고 질문과 발표를 하고, 

친구들의 말을 경청한다. 



시작이 반.

그 중요한 일주일이 이제 지나갔습니다. 

앞으로의 일주일도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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