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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두요정 Nov 01. 2017

초등학교 1학년 생활

그림책 추천-어른이 되면 괜찮을까요?

내일이면 가르만은 입학을 해. 아직 이가 하나도 빠지지 않았는데 말이야...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가르만. 

가르만은 입학이 두렵습니다. 

글도 잘 모르고, 이도 빠지지 않았고... 여러 이유들 속에서 가르만의 두려움은 커져갑니다. 


가르만은 궁금합니다. 

‘어른들도 나처럼 겁나는 게 있을까?’


가르만은 주변 어른들에게 묻기 시작합니다. 

“할머니는 뭐가 겁나요?”

“아빠도 겁나는 게 있어요?”


책 속에는 가르만이라는 여섯 살 아이의 두려움부터 

노인용 보행기를 밀고 다녀야 하는 할머니의 두려움까지 모두 담겨있습니다. 


어쩌면 아이가 아닌 어른에게 더 적합한 책입니다. 어른이 된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어지지는 않으니까요. 특히 루트 할머니, 보르그힐 할머니, 아우구스타 할머니께서 들려주시는 노년의 두려움은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줍니다. 


가르만과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어른들의 두려움까지 공감하기는 어렵게 보입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가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부모와 함께 읽기를 권합니다.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죽음을 앞둔 순간까지도 모두에게 두려움은 떠나지 않고 곁에 머무는 친구 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아이와 나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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