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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두요정 Jun 14. 2018

도전, 베이킹!

네 명의 주인공, 하나의 작품.


Bon Appétit!
많이 드십시오.

 "줄리 앤 줄리아"라는 영화 속 주인공 줄리아를 보며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납니다. 그녀가 지닌 열정이 주변을 밝게 비춰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줄리아처럼 나도 열정이라는 것을 쏟아낼 무엇인가를 찾고 싶습니다. 열정을 찾는 건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찾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나, 자신을 되돌아봅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장소가 있습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 집에 머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저는 카페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아이스크림처럼 카페도 분위기에 따라 골라서 갈 수 있는 재미가 있죠. 잔잔한 음악이 울려 퍼지는 여유로운 분위기, 향긋한 커피 냄새, 달콤한 디저트까지 그 모든 게 좋습니다.

 실은...이런 저런 이유를 제쳐두고 "그냥" 카페가 좋습니다. 수첩을 가져가서 계획을 짜고, 책 한 권을 집중해서 읽을 수 있고, 나만의 아지트 같은 공간이죠.  


 그렇게 생각 없이 카페를 찾다 보니 점점 그 안에 담겨 있는 것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커피가 궁금해지고, 진열장을 가득 채운 디저트를 보고 있으니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죠. 그래서...

도전, 베이킹!

 베이킹을 시작하고자 디저트를 찬찬히 살펴 보니 재미있는 특징이 보입니다. 베이킹은 네 가지의 재료가 만들어내는 하나의 작품이라는 거죠. 밀가루, 버터, 설탕, 계란이라는 네 가지 재료가 섞여 배합에 따라 색다른 맛을 냅니다. 물론 조연도 필요합니다. 베이킹파우더, 녹차 가루, 코코아 가루 등 만들어내는 완성품을 위해 조연의 역할도 아주 중요합니다. 하지만 주연은 4명이죠( 가끔 한 두 가지의 재료들이 출연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재미있지 않나요? 카페의 진열장을 가득 채운 달콤한 디저트에 숨겨진 이야기. 어떤 디저트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는 모두가 제각각 다르니까요.


 먹을 때 가장 행복한 자신을 발견하고 요리 만들기에 도전했던 영화 속 줄리아처럼, 저도 카페에 머무르는 즐거움을 통해 베이킹을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좀 더 본격적으로 카페와 베이킹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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