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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꽃송이 Jun 26. 2019

인도에 대한 오만과 편견

왜 하필 인도냐

소가 길에 다닌다, 사람들이 길에 용변을 본다, 더럽다, 이세상 문명이 아니다, 위험하다, 

강간천국이다, 성추행당한다- 등의.


우리들은 유독 인도에 대한 수많은 오만과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 마냥 

"왜 하필 인도냐" 라는 말을 떠나오기 전까지 수도 없이 들었다. 아무렴 세계여행 2년차인 나도 

온갖 미디어에서 자극적이게 떠들어대는 통에 인도는 마냥 그런줄로만 알았다.


인도에 대한 첫인상이 어떠냐고 묻는다면,

"음- 여기도 사람사는 곳이군"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들은 유유히 거리를 걷지만 아무도 그들을 건드리지 않는다. 하나의 종교적인 문화다.

사람들은 길에서 살아가지만, 아무도 그것에 대해 불평하지 않는다. 지붕도 있고 빨랫줄도 있고 냄비도 있다.

바닥에 오물이 넘쳐난다고 하지만 화장실이 집안에 있으면 불행을 가져온다 여기기 때문이다.


전 지역에 넘쳐나는 수천개의 템플들, 수많은 인구속에서 나타나는 수많은 종교들처럼

이들에게는 수많은 문화가 공존한다.


나는 사실 인도를 한달 넘게 여행하면서 경이로운 순간들이 많았다. 천혜의 자연환경, 그리고 음식과 종교문화는 그 어떤 누구도 이들을 비판한다는 것이 이 곳을 와보지 않아야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될 정도로.


인도는 그런 곳이었다. 

문명인듯 비문명인듯.


오만과 편견은, 인도를 여행하다 보면 자연스레 풀어진다. 그게 인도다.

지금부터 인도에 관한 몇가지 이야기를 조금 풀어볼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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