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생각산책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정은 Apr 09. 2017

포장

하루 한 생각 #3

생각을 담아내는 그릇이 점점 멋있어진다.
오늘 우연히 블로그 포스팅을 하다가
여태 사용해보지 않았던 신기한 기능을 알아냈다.

거기에 글을 얹으면 정말 정말 폼이 나보일 것 같았다.
그런데 그걸 폼나게 얹기 위한 여러 가지 기능을 익히려면
생각할 시간을 줄이고 그 기술을 습득해야만 한다.

생각은 아무리 멋있어도 돈이 잘 되지 않는데
생각을 멋져 보이게 하는 기술을 가진 사람은 돈을 잘 번다.
생각 그 자체는 생각 포장술이 있는 사람에게 쉽게 도용당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생각을 잘 안 하는 걸까?
돈도 되지 않으면서 누구나 훔쳐가기 때문에?

매거진의 이전글 덤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