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훈련 4교시_목줄

개훈련 리포트

by 김정은

쇠사슬로 된 목줄을 채우면서 처음부터 저항감이 생기지 않을까 조심하였습니다. 조이지 않고 목걸이처럼 늘어지게 해서 가끔씩만 채워 두었지요. 이번 주부터는 목줄의 고리 끝에 1~2미터의 끈을 묶고 본격적으로 훈련을 해봅니다. 처음에는 목걸이 끈을 늘인 채로 자유롭게 놀게 합니다. 가다가 자기가 자기 줄을 밟으면 목이 당겨지니까 스스로 조심하다보면 익숙해집니다. 조금 적응이 되면 일부러 개가 짖을 상황을 연출해봅니다. 이를테면 누가 나가서 ‘띵똥’하며 들어오는 거지요. 언제나 우리 집 강아지 똘비는 이럴 때 짖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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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짖으면 '조용' 또는 '쉿'이라고 명령합니다. 역시 무슨 소린지 모르니까 또 짖어대겠지요? 그러면 갑자기 목줄을 개가 ‘깽’할 정도로 나꿔채 올립니다. 개가 놀라서 주인을 보겠지요? 그럴 때 다시 '조용'이라고 명령합니다. 이후에 개가 짖지 않고 조용해지면 '아이 착해'라고 칭찬해줍니다.

순서를 헷갈리면 안 됩니다. 명령 - 안 들으면, 목줄 - 들으면, 칭찬을 순차적으로 반복하는 겁니다. 명령도 안한 상태에서 목줄부터 죈다든가, 명령과 동시에 목줄을 죄어도 안 됩니다. 조용히 했는데 칭찬하는 걸 잊으면 개가 헷갈려하면서 훈련이 잘되지 않는답니다. 주의하세요.


3교시의 하우스와 4교시의 목줄 방법을 병용하면서 짖음 훈련을 해야 합니다. ‘하우스’는 적극적으로 환경을 만들고 안 짖도록 유도하는 긍정적 해결책이고, ‘목줄’은 약간의 벌칙 같은 느낌이 있는 교육법이지요?
긍정적 해결책인 하우스가 부정적 훈육법인 목줄보다 비율이 항상 높아야 한대요. 그 비율이 9 대 1 까지 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입니다.

모든 훈련에 타협은 없습니다. 간단한 말로 원하는 걸 명령하되, 일관된 상벌로, 주인이 원하는 행동이 될 때만 보상합니다. 세 네 살짜리 훈육법과 비슷하지요. 아이들 가르칠 때는 왜 이런 교육법을 제대로 안 배우고 주먹구구로 키웠는지 뒤늦게 반성을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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