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명랑쿠키 Jul 21. 2018

Day08. 봉선사 연꽃

20180708 S

1. 느지막히 일어나서 영양식 아침식사. 바질 모임을 기획하고 추진하고 진행한 미경언니. 부지런한 분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생각했던 부지런함 이상이라 깜짝 놀랐다. 에너지로 보면 다른 이에 지지 않은 나지만, 미경언니의 에너지는 차원이 달랐다. 백만볼트 충전기를 옆에 끼고 있는 사람 같다고나 할까. 놀라워라.  


2. 프로방스 한바퀴. 형형색색 옹기종기 모여있는 펜션. 수익형과 투자형이 있다고 설명해주시는데, 귀 바깥만 맴돌다 사라졌다.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이리 없어서야. 알아듣고 싶다면 공부를 좀 해야겠군(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3. 봉선사에 들름. 광릉수목원에서 봉선사로 이어지는 길이 어찌나 이쁜지. 다시 와서 고즈넉한 새벽에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활짝 핀 연꽃을 보며 노닥노닥. 맛있는 옥수수를 오도독 씹으며 집으로. 매번 보는데도 헤어지는 시간엔 왜 이리 애틋한지. 곧 또 만나요.  


4. 집에오니, 심심했다고 투정부리는 브루스. 오랜만에 자유부인 만들어줘 고맙다고 함께 시원하게 맥주 한잔. 그리고 낮잠. 헐렁하고 편안한 하루가 이렇게 흘렀다.



매거진의 이전글 Day07 포천, 바질 데이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