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쌉싸름했던 프레아 초콜릿과의 추억

by 방구석여행자

프레아 초콜릿과의 첫 만남
프레아 초콜릿. 처음에는 이 초콜릿 브랜드에 대해서 몰랐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노르웨이로 여행을 왔다고 하니 먼저 노르웨이로 여행을 다녀왔던 한 친구가 노르웨이에 갔으면, 그곳의 유명한 초콜릿 브랜드인 프레아 초콜릿을 꼭 먹어봐야 한다고 귀띔을 해줬다. '에이, 초콜릿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밑져야 본전이니 한번 사먹어봐아겠다싶었고, 칼 요한슨 거리를 구경하다가 봐 두었던 프레아 초콜릿 상점을 가봤다. 친구는 여기 초콜릿이 너무 맛있어서 노르웨이에 있는 동안 매일 사 먹었었고, 한국에서도 심심할 때마다 하나씩 까먹기 위해 초콜릿을 많이 사갔었다고 말했다. 그 초콜릿을 다 먹고 또 먹지 못해 아쉬움이 가득하다고 해서 그랬는지 초콜릿에 대한 기대가 잔뜩 커졌다. 초콜릿의 특성상 유통기한도 길었고, 한국에 돌아가려면 두 개의 나라가 더 남았던지라 가족들도 생각이 났어서 넉넉하게 샀다. 그리고 초콜릿 맛이 너무 궁금했던 나는 맛보기 위해 낱개로 몇 개 사서 맛을 봤다.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친구가 그렇게 추천을 했을까. 한 입 베어 물었던 순간, 맛있었다. 말은 잘 못하겠지만 자꾸 먹고 싶은 그런 달콤함이었다. 그리고 친구는 본인이 가보고 싶었지만 차마 가보지 못했던 프레아 초콜릿 공장을 시간 내서 꼭 가보라고 추천을 해줬다. 사탕보다 초콜릿을 좋아하는 나는 갑작스럽게 생긴 계획이었지만, 하루 정도는 초콜릿에 투자하고 싶어 그 추천이 반가웠고, 급히 프레아 초콜릿 공장을 찾아봤다. 원래 없던 여행 계획이었어서 그런지 마음이 급했다. 이것저것 정보를 찾아보는데, 미리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다는 글을 봤다. 예약을 하지 않았던 나는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일단 마지막 날이었으므로 되든 안되든 꼭 가보고 싶었다. 나에게는 다음이란 없었으므로.

이루지 못했던 꿈
아침 일찍 일어나자마자 프레아 초콜릿 공장을 찾아갔다. 유명한 영화인 <찰리의 초콜릿 공장>의 모티브이기도 했다는 프레아 초콜릿 공장. 초콜릿이 과연 맛있었던 이유가 있었다. 예약을 하지 않고 무작정 찾아갔던 나는 역시나 입구에서 발목을 잡혔다. 프레아 초콜릿을 구경하고, 초콜릿도 직접 만들어보고 또 내가 직접 만든 수제 초콜릿을 먹어보겠다고 잠시나마 설렜었는데 예약을 하지 못해 모두 물거품이 됐다. 진작 알았더라면 예약을 했을 텐데 친구에게 늦게 이야기를 들었던 게 뭇내 아쉬웠다.

프레아 초콜릿에 대한 그리움
하는 수 없이 발걸음을 돌렸던 나는 칼 요한슨 거리의 프레아 초콜릿 상점에서 다른 초콜릿을 맛보았다. 한국에 아직 팔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맛볼 수 없다는 게 아쉬운 프레아 초콜릿. 여행이 끝난 후 한국로 돌아와서 많이 사 왔다고 생각했던 그 초콜릿이 순식간에 입안에서 눈 녹듯 사라져 버린 게 꽤나 안타까웠다. 다시 달콤한 초콜릿을 맛보러 떠나고 싶다. 한국에서도 프레아 초콜릿을 쉽게 맛볼 수 있다면 참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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