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녀석의 발달에서 가장 큰 과제는 두발 점프와 말문 트기다. 두발 점프와 말문 트기 모두 한번 시작하면 별거 아닐 텐데 처음 시작 하게 되면 나중에는 지금 이렇게 못했어서 애가 탔던 것들이 무색하게 잘할 건데 처음 시작이 왜 이렇게 힘든 건지 싶다.
감각통합수업
센터에서 감각통합 수업을 진행했을 때 평균대에서 손을 잡아주니까 점프를 했었다고 하셨다. 트램펄린에서도 무릎을 굽히면서 서서히 반동을 느끼고 있다고 하셨다. 선생님이 처음에 트램펄린 수업을 하실 때 빨리 두 발로 점프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셨던 말이 실현되는 것일까? 그런데 병원에서 진행되었던 감각통합수업에서는 계속 양발 점프를 연습하고 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하셨다. 한 발로 일정시간 동안 서있는 활동도 과제로 내주면 잘하는데 일상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으로는 아직 부족하다고 하셨다. 이전에는 한 발로 일정시간 동안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요즘엔 집에서도 자꾸 나를 붙잡고 기대려고 한다. 할 수 있지만 엄마에게는 기대고 싶은 걸까? 그런데 병원 수업이 끝나고 집에 왔는데 갑자기 침대와 소파에 올라가서 무릎을 굽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병원 치료선생님은 두발 점프가 아직 부족하다고 하셨는데 ‘어머나, 얘가 진짜 뛰려고 하는 걸까?’ 내심 기대가 됐다.
언어수업
감각통합 수업을 진행한 후 센터에서 언어수업을 진행하셨을 때 “아, 오, 이” 모음 위주의 모방 발화를 시도했었는데 처음에는 쳐다보기만 하고 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하셨다. 왜 또 소리를 안 내는지 걱정이 됐다고 하셨다. 소리를 낼 수 있게 노력을 하셨는데 안되자 “다른 걸 해보자”하시며 아기상어 캐릭터의 치카치카 양치하는 장난감을 꺼내시며 이야기를 계속하셨지만 그래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 하셨다. 아기상어 캐릭터의 양치하는 장난감도 자극이 되지 않자 치우려고 하시면서 다른 장난감을 꺼내며 ”빵 먹자 “하시면서 ”바바바“의 발음을 소리내니 갑자기 칫솔을 잡고 아기상어 캐릭터에게 치카치카 양치를 해주면서 선생님이 내셨던 소리인 ”우와, 으이, 으에 “ 등의 모방발화 소리를 폭발적으로 냈다고 하셨다. 갑자기 소리를 봇물 터지듯 내자 깜짝 놀라셨다고. 처음에 소리가 많이 나오지 않아 오늘 수업 그른 건가?라고 생각하셨는데 다행히 조금 있다가 터져서 여태까지 중에 소리를 제일 많이 냈다고 칭찬을 해주셨었다.
아직 말문이 트이지 않은 아들 녀석. 사람들이 말하기를 ”아이가 말문이 트이지 않아 걱정이 많겠어, 그런데 너무 걱정 마. 처음이 어렵지 한번 트이면 봇물 터지듯 나올 거래 “ 날 위로한다고 하는 말일 거다. 사람들의 말을 들으며 희망을 갖는다. 그리고 그 말을 곱씹는다. ”그래, 한번 트이면 분명 봇물 터지듯 나올 거야 “ 그런데 그 한 번이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우리 아들 녀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