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에 위치한 독립서점, 동네책방 시방을 찾아가다
내가 사는 곳은 인천광역시 남동구의 한 동네 만수동. 어렸을 때부터 만수동에서 자라 만수동은 내게 참 익숙한 곳이다. 원래의 나는 여행을 좋아했고 여행을 즐겨 다녔었다. 그런 내가 첫 번째 회사를 퇴사한 후 한 달 동안 북유럽 일주를 계획했었는데 평소 여행을 다니던 것처럼 눈으로 보고 즐기기만 하는 여행과는 다른 뭔가를 남기고 싶었다. 그렇게 해서 처음으로 여행을 갈 때 펜과 노트를 준비했고, 여행 가서 이모저모를 기록했다. 그리고 그걸 글로 엮어 책을 출판했다. 그 이후부터 나는 여행작가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겼다.
여행작가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기면서 글을 더 잘 쓰고 싶어 졌고, 첫 번째 집필한 책 보다 더 완성도 있는 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인지 평소 책 읽기를 싫어하던 나도 자연스럽게 책을 읽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글을 더 잘 쓰려면 많은 다양한 글을 읽어봐야 한다는 조언 덕분에.
이때부터였다. 여행 에세이 분야의 책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여행작가들의 여행 에세이를 보기 시작한 것이. 그리고 여행 에세이 책에만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아닌 그들의 출판 루트인 독립출판에도 관심이 갔고 독립 책방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독립 책방은 주로 서울에 많이 있는 줄 알았었다. 그래서 유독 서울 쪽으로만 찾아서 구경을 다녔었다.
여느 날처럼 SNS를 탐방하고 있었던 어느 날, 우연처럼 만난 독립서점이라는 우리 동네책방 시방 책방. 하루빨리 가서 구경해보고 싶었지만 찾아갈 때마다 항상 문이 닫혀있었다. 아쉬움의 연속이었는데 요즘 여유가 생긴 나는 갑자기 생각난 시방 책방에 눈길이 갔다. 그래서 사장님이 언제 책방 문을 여시는지 SNS 공지글이 올라오기만을 호시탐탐 기다렸다. 드디어 사장님의 오픈하신다는 공지글을 보았고, 짧은 시간 문을 여시기에 책방 문이 닫기 전에 부랴부랴 책방으로 향했고 사장님을 만날 수 있었다. 천천히 편하게 구경하라던 사장님. 여러 독립출판물들과 굿즈들을 볼 수 있었다. 특이한 제목의 책들이 눈에 띄었고, 자금이 허락한다면 거기 있던 마음에 드는 책들을 몽땅 다 사고 싶었다. 그러나 자금이 허락되지 않아 고르고 골라 진짜 읽을 것 같은 책 몇 권만 사 왔다. 아무렴 어떤가. 이번에 구매한 책을 다 읽으면 다시 구경 가서 다른 눈여겨봤던 책을 살 생각이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장님과 이야기도 나누고 좋은 시간이었다. 우리 동네에 이런 독립 책방이 있었다니. 시간이 허락한다면 자주 찾아가고 사장님과도 친해지고 싶은 곳이었다. 그러니 사장님 책방 좀 자주 열어주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