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라오스에 있는 ‘루앙프라방’으로 여행을 간 적이 있다. 많은 동남아의 관광지가 그렇듯 루앙프라방도 야시장이 유명한데, 그저 흔한 물건들을 떼어다 파는 다른 시장들과는 조금 달랐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물건들이 얼마나 많던지. 그 시장에서 우리는 예쁜 패턴이 들어있는 코끼리 인형을 두 마리 데리고 왔다.
그리고 몇 달 뒤, 부모님이 태국 치앙마이로 여행을 떠나셨다. 역시나 시장에 들르셨고, 귀국할 때 소소한 선물을 몇 개 사 오셨다. 그중 내 눈에 띈 것은 아기 코끼리 두 마리. 평소 같았으면 시큰둥했겠지만, 우리 집에 있는 코끼리 두 마리를 생각하니 괜스레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
그 덕에 우리 집 장식장에는 코끼리 식구가완벽한 형태로 자리를 잡았다. 똑 닮았지만서도 네 마리 모두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것이, 누가 보아도 영락없는 ‘가족’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