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영국 런던에서
여기 우리집 아닌데! 여기가 어디지?
종종 자다 깨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서
이곳이 어디인지 인지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여행 전, 집에 있을 때도 자주 겪었던 일인데
여행을 시작한 후 잠자리가 매번 바뀌다보니
더 심해지기도 했다.
가끔씩은 길을 걷다가도 여기가 어디지?
멈춰서게 된다.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맞게 가고 있는지
무의식 중에 문득문득 확인하고 싶은걸까.
내 인생은 지금 어디에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