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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실 Sep 15. 2017

오늘 비행기 예약하고 내일 떠나는 그런 여행, 미국여행

꿈에 그리던 미국으로 날아갈 수 있을까?


어제저녁 퇴근 무렵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았다. 다음 주 월~목까지 휴가를 쓸 수 있다는 내용으로...

사실 금요일까지 휴가가 가능했다면 금상 천화겠지만 그래도 4일이 어딘가!

이번 주 일요일에 kt에서 하는 자라섬 뮤직 페스티벌에 가려고 예매를 끝냈지만 대의를 위해서라면 페스티벌은 안녕, 다음 기회에. 


처음에는 땡처리 항공권을 검색해서 들어갔으나 내가 원하는 미주 노선보다는 일본/중국/동남아 항공권이 더 많았다. 드디어 나도 땡처리로 저렴하게 여행 갈 수 있는 것일까 기대했지만 결국 스카이스캐너로 향했다. 본격적인 검색 시작. 직장을 다니면서 여행을 다녀오는 게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다. 체력적으로도 그렇지만 난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이 일정상의 이유다. 휴가를 얻더라도 길게 얻지 못하고, 남들이 쉴 때는 항공권도 비싸지니까 그땐 갈 엄두를 못 낸다.  그래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여행을 갈 때는 퇴근 후에 바로 공항으로 가고,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새벽에 도착해서 바로 출근할 수 있는 스케줄로 골랐다. 그럴 땐 대부분 동남아나 홍콩 등을 갈떄였고 미주 노선도 그런 스케줄이 있을까 궁금해하면서- 본격적 검색 시작. 


이게 웬일!! 인천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대한항공 직항이 내가 원하는 스케줄 그대로 조회되었다. 금액은 76만 원이라고 떴고, 심장이 가팔라졌다. 일단 같이 갈 만한 친구 섭외에 나섰다. 현재 재취업을 준비 중인 친구가 가장 적합해 보여서 연락을 해서 섭외에 들어갔다. 거의 넘어올 뻔했으나 부모님의 취업 문제로 한 말씀하셨다고 하니 불가능. 알고 보니 그 스케줄로 갈 수 있는 자리는 1석이긴 했다. 어차피 혼자 가야 하는 것이었던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항공권을 예약한 다음날 비행기를 타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근데 문제점이 있었다. 



첫째, 6시에 퇴근하고 바로 공항에 가면 늦지 않을까?

둘째, ESTA를 신청하고 승인을 바로 받을 수 있을까?

셋째, ESTA를 받지 못하고 일단 비행기를 타고나면 미국에 도착할 때쯤 ESTA 승인이 되어있을까?

넷째, 탑승수속부터 보안검사 등을 거쳐 8시 비행기를 탈 수 있을까?

다섯째, 지금 집에 가서 짐을 언제 챙겨서 잘 수 있을까?



머릿속이 복잡했다. 회사에 캐리어를 끌고 가기도 어렵고, 퇴근하고 미친 듯 뛰어서 지하철 타고 인천공항에 가야하는데 짐은 사치다. 사치가 아니라 장애물... 돈도 문제였는데 현금은 없지만 신용카드가 있으니 일단 그걸로 결제하기로 했다. 무이자 할부가 있으니까... 

해결 방법은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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