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으면 여행도 못해요. 기분도 망칠 수 있으니 항상 주의가 필요해요.
여행을 준비하면서 '내가 정말 여행 가는구나' 실감 날 때가 언제일까? 항공권을 결제했을 때? 숙소를 예약했을 때? 내 여권에 새로운 도장이 찍힌다고 생각하면 왠지 뿌듯하기도 하다!
설렘을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여행하면서 가장 필요한 것 중의 하나인 '돈'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요즘은 해외에서 카드결제를 하거나 ATM기에서 현금 인출을 하더라도 수수료 부담이 많이 줄었다. 카드마다 상이하나 거의 한국과 비슷한 수준인 카드도 있다. 여행 경비의 100%를 카드를 쓰기보단 대부분은 어느 정도의 현금을 준비해갈 것이다. 여행하면서 어떻게 하면 현금을 잘 관리할 수 있을지 알아본다.
여행 전에 그 나라의 돈으로 한꺼번에 바꿀 계획이 아닐지라도 적어도! 도착하는 첫날에 사용할 그 나라의 돈은 미리 준비한다. 특히 비행기에 내려서 다음 이동 방법으로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야 할 경우 무척 필요하다. 교통비뿐만 아니라 예약해둔 숙소비를 결제하거나 약간의 보증금을 걸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동 중에 배가 너무 고파서 먹을 것을 사고 싶을 때도 현금이 없으면 대략 난감하다. 달러나 카드는 받지 않고 현지 통화만 받는 가게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작은 가게들이 그런 편이다. 이에 대한 방편으로 '공항에서 ATM를 찾아서 조금만 인출해야 해지!'라고 생각할 수 도 있다.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경험해본 바로는 공항이나 기차역 ATM 기는 줄 서 있는 사람도 많은 편이었다. 시간에 쫓기는 상황이거나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겨서 인출하지 못할 수 도 있으니 사전에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동남아시아에서 택시 등의 교통수단이나 상점을 이용할 때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 돈으로 예를 들면 3천 원이 나왔는데 5천 원권을 주고 2천 원을 거슬려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럴 때 상대방이 거스름돈이 없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하는 수 없이 5천 원을 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 초반에 최대한 거스름돈을 다양하게 갖춰두는 것이 편하다. 동전이 많으면 무게가 나가는 것이 싫을 수는 있지만, 내야 하는 금액에 최대한 맞춰서 내는 것이 괜한 덤터기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바코드로 찍어서 금액 확인이 되고 영수증이 나오는 슈퍼마켓이나 큰 상점에서 큰 금액의 화폐를 내고 거스름돈을 만들어 두는 것을 추천한다.
세계 어디를 있더라도 내가 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타인이 눈치채지 않게 한다. 예상 못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사람이라도 어디서든 기회를 노리고 있을 수 있다. 특히나 두둑한 현금을 갖고 있는 게 보이는 사람은 도둑의 표적이 되기 쉽다. 거스름돈이나 적은 금액은 쉽게 꺼내고 쓸 수 있는데 두더라도, 큰 액수의 지폐나 많은 양은 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절대 꺼내지 않는 게 좋다.
투자할 때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달지 말라는 지침이 있는 것처럼 여행할 때도 마찬가지다. 지갑과 같이 한 곳에 모든 돈을 두는 것은 위험하다. 만약 지갑을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한다면 가진 돈이 전부 없어지는 셈이다. 백업 플랜이 없는 것과 같다. 현금과 카드를 나누거나 일정 금액을 나누거나 하는 방식으로 다른 장소에 넣는 방법을 쓴다. 돌돌 말아둔 양말 안에 지폐를 넣어둔다거나 비어있는 화장품 케이스 등 창의력을 발휘해봐도 좋다. 주의할 점은 내가 어디에 뒀는지 헷갈릴 수 있으니 나만 아는 곳에 따로 메모를 해두기를 추천한다.
돈이나 물건 이든 간에 잃어버린 후에 후회하기보다는
여행하는 도중에 틈틈이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하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