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수업에서 “외국 친구에게 추천하고픈 베트남 영화가 뭐냐?”는 질문에 많은 학생들이 추천한 영화다. (마침 넷플릭스에 ’Dreamy Eyes’란 영어 제목으로 있어서 봤는데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착한 영화라서 나홍진이나 박찬욱의 유혈 낭자한 영화에 익숙한 한국 관객에게는 싱겁게 느껴질 수도 있을 듯. 하지만 그런 이유로 뭔가 ‘순수의 시대’로 돌아가고픈 사람이라면 좋은 선택이 될 듯. 베트남판 ‘건축학 개론’ 느낌. 원작이 2010 아시안 문학상 받은 소설(영어 제목은 ‘Ticket to the Childhood’)인데 그건 베트남 버전의 ‘소나기’ 느낌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