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으로 아들과 만화영화가 아닌 실사영화를 끝까지 보는 데 성공했다. 무민 나이 여섯 살(만 5세)에 이룬 역사적 경험이 아닐 수 없다. 나도 이 나이 즈음에 극장에서 처음 영화를 본 것 같다(ET).
대사가 거의 나오지 않는 슬랩스틱 코미디라서 아들도 두 시간 동안 중간중간 낄낄 웃으며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녀석이 좋아하는 기차가 초반에 계속 나오는 것도 한몫한 거 같고.
런던에서 칸까지의 여정을 그린 이 로드무비는 꽤 볼 만하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극장 장면에서는 꽤 웃음이 터져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