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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비 매거진 Dec 13. 2021

부안 마실길 6코스,
핵심 명소 가이드

부안마실실 6코스는 모항해수욕장에서 왕포항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해안 길이다. 일명 쌍계재아홉구비길로도 불리는 길을 걸으며 만날 수 있는 명소들과 그 속에 숨겨진 포토스폿을 소개한다.



모항해수욕장


변산반도의 남서쪽 도청리에 위치한 조그마한 해변이다. 내변산의 자락이 떨어져 외변산과 만나는 지점에 있는 절묘한 경관 때문에 예로부터 변산반도의 대표적 해변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모항해수욕장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고 휴양지로 자리 잡은 것은 2000년대 중반부터다.


모항해수욕장
모항해수욕장 야영장과 전망대


대형 숙박 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섰음에도 해변은 여전히 아름답다. 썰물이 되면 바다를 향해 끝없이 뻗어나는 백사장과 그 끝으로 떨어지는 해넘이 광경은 모항해수욕장의 자랑이다. 해변을 감싼 송림 아래에는 캠핑장이 조성돼 있다. 유료캠핑장이지만 사이트 당 만원으로 부담 없는 가격이다. 부안군에서 관리하는 시설이라 개수대 화장실 등이 매우 깨끗하며 해변을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어 가족 캠핑에 안성맞춤이다.
 

모항갯벌해수욕장
주소: 전북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203-45
전화: 063-580-4739




도청리 호랑가시나무군락지


모항해수욕장 위쪽 해안도로 갈림길에서 곰소 방향으로 400m 지점에 있다. 이곳에는 2,700평의 부지에 700여 그루의 호랑가시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고 있다. 호랑가시나무는 원래 우리나라 남해안과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난대성 활엽수다. 도청리 군락지는 호랑가시나무의 북방한계선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62년부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도청리 일대에서는 영등날(음력 2월 1일) 집안에 마귀가 드는 것을 막기 위해 호랑가시나무를 정어리와 함께 문에 매다는 풍습이 있었다, 호랑가시나무는 잎 모양이 육각형으로 뾰족한 데다 끝에 가시가 있어 호랑이가 등을 긁는 데 쓸만하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며 호랑이등긁이나무라고도 불린다. 사회복지모금 공동체의 CI “사랑의 열매‘가 바로 호랑가시나무 열매다.

호랑가시나무군락
주소: 전북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산16




변산자연휴양림


부안군 변산반도국립공원에 있는 국내 최초의 해안생태형 휴양림으로 2015년 개장했다. 변산자연휴양림은 모든 시설이 독립된 해변을 중심으로 오붓하게 들어서 있어 마치 고급리조트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국내자연휴양림에서는 유일하게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나 객실에서 오션뷰를 즐길 수 있다는 점 역시 이곳의 장점이다.


변산자연휴양림 물놀이장
변산자연휴양림 산림문화휴양관


특히 숲속의 집은 트리하우스 형태로 되어있는 독채형 객실이다. 객실 옆에 바로 주차가 가능하고 베란다에 나가면 휴양림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풍광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어 인기가 매우 좋다.


변산자연휴양림 해변산책로


휴양관 앞의 바다 전망대나, 습지관찰원은 가볍게 산책을 즐기거나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다. 해변을 배경으로 세워진 ’포토존‘과 ’소나무 소원쉼터‘ 그리고 바다 건너 고창의 선운산과 풍천장어의 주산지 심원면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쌍계재전망대‘는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스폿이다.


변산자연휴양림 쌍계재 전망대


변산반도 자연휴양림의 객실은 5인 기눈으로 비수기/주중 52,000원 성수기/주말 94,000원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다. 방문자센터에 부안군 특산품 판매대가 있으며 숲 해설(무료)과 솔방울, 소금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유료)도 운영하고 있다.


변산자연휴양림 소나무 소원쉼터


국립변산자연휴양림

주소: 전북 부안군 변산면 변산로 3768
전화:  063-581-9977




작당마을 왕포마을


쌍계재아홉구비길의 막바지에 있는 마을이다. 두 마을은 마동방조제로 불리는 바다 둑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오래전 두 마을은 칠산 앞바다 조기 어장의 중심지로 수백 척의 어선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루던 곳이었다. 왕포란 이름도 조기가 가장 많이 잡히는 곳 중의 왕이라는 뜻으로 해석될 정도였다. 동력선이 등장하고 쇠퇴의 길로 접어들면서 현재는 영화로웠던 옛 추억으로만 남아있을 뿐이다.


작당마을 왕포마을 버스정류장
작당마을 왕포마을의 바다둑 반영


두 마을 사이를 걷다 보면 뜻하지 않았던 멋진 풍경을 자주 만나게 된다. 저녁이면 마실길 한편으로 찾아드는 노을은 물론이고 방조제 위를 걸어가는 사람들의 아스라한 모습 등이 그것이다. 작당마을 버스정류장과 사각형 바다 둑안에 갇힌 물이 반영해내는 하늘과 나무 그리고 펜션의 모습은 사진으로 담아두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다.


작당마을 왕포마을 마동방조제


마동방조제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운호리


작당마을회관
주소: 전북 부안군 진서면 작당길 17-2


왕포마을

주소: 전북 부안군 진서면 운호리


변산마실길6코스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운호리 467-4



글·사진 김민수(아볼타) 트래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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