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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해외여행

치앙마이에서 만난 예술마을, 반캉왓

by 트래비 매거진

여행자의 천국,
치앙마이에서 만난 예술마을.
아기자기한 매력이 가득 묻어있는 반캉왓(Bann Kang Wat)을 돌아봤다.

%EC%B9%98%EC%95%99%EB%A7%88%EC%9D%B4_Bann_Kang_Wat_1.jpg?type=w1200 반캉왓 마을 입구에 놓인 표지판


한때 ‘한 달 살기’ 여행 열풍의 선두주자였던 태국 치앙마이. 실제로 치앙마이는 도시 자체가 사람을 차분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덕분에 디지털 노마드, 작가, 사진가 등 영감을 찾는 이들이 모이는 도시였다. 그렇게 문화의 공간으로 급부상하며 젊은 여행자들이 몰려들게 되었고 ‘님만해민’ 거리 곳곳에는 감각적인 카페와 레스토랑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EC%B9%98%EC%95%99%EB%A7%88%EC%9D%B4_Bann_Kang_Wat_2.jpg?type=w1200 치앙마이 현지 가족들도 나들이 삼아 반캉왓 마을을 찾는다
%EC%B9%98%EC%95%99%EB%A7%88%EC%9D%B4_Bann_Kang_Wat_4.jpg?type=w1200 특색 있는 그릇, 물컵, 도기들도 가득 판매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치앙마이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고, 치앙마이에 거주하던 현지 예술가들은 이전의 고요했던 치앙마이를 찾아 도심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반캉왓(Bann Kang Wat) 예술인 마을’이다.


%EC%B9%98%EC%95%99%EB%A7%88%EC%9D%B4_Bann_Kang_Wat_5.jpg?type=w1200 눈돌리는 곳곳이 감성적인 반캉왓 예술인 마을
%EC%B9%98%EC%95%99%EB%A7%88%EC%9D%B4_Bann_Kang_Wat_6.jpg?type=w1200 주로 작가들의 수공예품이라 가격대는 조금 비싼 편이다


반캉왓 예술인 마을은 2014년 30대로 이루어진 젊은 태국 아티스트들이 주도해 만든 마을 공동체라고 한다. 치앙마이 중심부로부터 약 20분 정도 떨어져 있으니 썽태우를 타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EC%B9%98%EC%95%99%EB%A7%88%EC%9D%B4_Bann_Kang_Wat_8.jpg?type=w1200 재치 넘치는 인테리어를 살펴보는 재미


반캉왓 예술인 마을은 화려하지 않고, 소란스럽지도 않다. 아주 잔잔한 봄바람이 부는 곳 같다. 책방, 카페, 수공예품을 구입할 수 있는 작은 숍이 군데군데 자리한다. 빈티지 제품들을 가득 모아 판매하는 숍도 많다. 굳이 볼거리를 찾지 않아도 그 자체로 여행인 곳. ‘Enough for Life, Mahasamut Library, Jibberish’ 등 개성 넘치는 숍들을 분주히 들락거렸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은 ‘마하사뭇 북카페(Mahasamut Library)’다. 반캉왓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장소 중 하나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밀크티를 마시며 책을 볼 수 있다. 실제로 치앙마이 대학교 학생들이 선호하는 과제 장소기도 하다.


%EC%B9%98%EC%95%99%EB%A7%88%EC%9D%B4_Bann_Kang_Wat_9.jpg?type=w1200 한적히 앉아 그림 체험을 즐길 수도 있다


반캉왓 예술인 마을 주변에는 아주 작은 마을이 하나 있는 데 하룻밤 머물러 갈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가 마련되어다. 시끄러운 도시에서 잠시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은 여행자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EC%B9%98%EC%95%99%EB%A7%88%EC%9D%B4_Bann_Kang_Wat_10.jpg?type=w1200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도 구매할 수 있다
%EC%B9%98%EC%95%99%EB%A7%88%EC%9D%B4_Bann_Kang_Wat_11.jpg?type=w1200 초상화, 거친 연필 스케치의 매력이 느껴진다


잔잔하게 노래를 들으며 그림을 그리고 책을 읽는 현지 아티스트의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조용하고 자연만 가득한 연남동 느낌이랄까. 치앙마이 커피는 또 얼마나 맛이 좋은지. 구수하고 상큼한 산미가 입안을 가득 감싼다. 반캉왓 예술인 마을을 전부 둘러보는 데는 30분이 채 걸리지 않지만 2시간이고, 3시간이고 그저 앉아 있으면 시간이 하염없이 흐른다. 연인끼리 방문하면 더없이 좋을 곳이다.


%EC%B9%98%EC%95%99%EB%A7%88%EC%9D%B4_Bann_Kang_Wat_12.jpg?type=w1200 푸릇푸릇한 감성이 가득한 반캉왓
%EC%B9%98%EC%95%99%EB%A7%88%EC%9D%B4_Bann_Kang_Wat_13.jpg?type=w1200 시원한 커피 한 잔과 달콤한 케이크를 곁들인 휴식


Bann Kang Wat
주소: 191-197 Soi Wat U Mong Suthep Subdistrict, 치앙마이 태국



글·사진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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