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장비빨.’ 지금까지 ○○에 사진, 골프, 낚시, 등산 따위가 고전적으로 들어갔다면, 요즘은 캠핑이 그 자릴 차지한다. 사실 캠핑만큼 장비 욕심을 불러일으키는 아웃도어 취미도 또 없는데, 뭐든 일단 풀세트로 갖추고 봐야 한다는 타입이라면 총알 장전 제대로 해야겠다.
미국 프리미엄 BBQ 그릴 브랜드 웨버가 강남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1층은 고객 대상 교육 프로그램이 열리는 그릴 아카데미, 2층은 전시장으로 꾸몄다. 전시장에선 웨버그릴의 리미티드 에디션 배지가 달린 한정판 레드캐틀부터 70년 전통의 내공이 담긴 다양한 종류의 차콜그릴, 가스그릴 등을 판매한다.
특히 차콜그릴 라인은 프리미엄 법랑코팅으로 보온성과 내구성이 뛰어나고 뚜껑에 달린 온도계로 손쉽게 온도 체크가 가능한 게 특징이라고. 비주얼만 놓고 봤을 때도 소장 욕구가 솟구친다. 미국 가정집 뒷마당에서 두툼한 고기와 소시지 따위를 구울 것 같은, 딱 그런 그릴. 실제 캠핑장처럼 꾸며 놓은 공간은 지름신에 불을 지핀다. 집게, 장갑 세트, 그릴 청소용 브러시 등 자잘한 액세서리들도 장비병 환자들에겐 외면하기 어려운 유혹이 될 것.
웨버 바베큐클럽 강남
주소: 서울 강남구 도곡로 251
가격: 스모키죠 프리미엄 차콜그릴 11만9,800원, Q1250 가스그릴 46만8,000원
글·사진 곽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