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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국내여행

에디터가 직접 다녀온 부산
여행 스팟 7

by 트래비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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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USAN X the SKY


부산에서 가장 높은 곳, 해운대 엘시티 98~100층의 부산엑스더스카이다.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면 1분도 안 되는 짧은 순간에 정상에 다다른다. 해운대 해수욕장, 광안대교, 달맞이 고개, 동백섬, 청사포 등 부산 명소와 도심이 내 발아래에 놓인다. 선호하는 시간대는 오전 10시와 일몰 1시간 전이다.


아침에는 파랗게 물든 해운대구와 수영구, 남구를 볼 수 있다. 해질녘에는 청사포와 달맞이길 방면이 푸르스름하고, 해운대 방면은 오렌지빛으로 물든다. 그리고 대망의 야경. 광안대교와 마린시티가 뿜어내는 빛, 해넘이의 주황색, 짙은 남색의 바다가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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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설도 활용하면 좋다. 아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99층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를 즐기면서 부산을 보고, 저녁에는 98층 좌석에서 느긋하게 해운대를 바라보면 된다. 참, 입장권은 온라인에서 사전 구매하는 게 낫다. 적게는 10% 많게는 2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길 30

운영시간: 10:00~21:00(20:30 발권마감)

요금: 만 13세 이상 2만7,000원, 만 3~13세 미만 & 만 65세 이상 2만4,000원

전화: 051 731 0099



#2 깡깡이 유람선


영도 도선장에서 출발해 부산 원도심과 영도대교, 자갈치 앞바다 등을 누비는 유람선이다. 화려한 광안리 요트와 다르게 수수하다. 그런데도 이쪽에서 부산의 영혼을 더 느끼는 기분이랄까. 6,000원만 투자하면 부산타워와 남포동 등이 어우러진 풍경을 바다 위에서 감상할 수 있다.


_86A0930_%EB%B3%B5%EC%82%AC.jpg?type=w966 유람선에서 본 부산 구도심


부산의 과거를 한껏 머금고 있는 모습이다. 지나간 시대를 상상하는 즐거움이 있고, 누군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유람선 투어 이후에는 1960년대 수리조선업으로 이름을 날렸고, 지금은 깡깡이예술마을로 알려진 대평동을 여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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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부산광역시 영도구 대평북로 36

운영시간: 토~일요일 13:00, 14:00, 15:00

요금: 유람선 6,000원(실물 신분증 필수)

전화: 051 418 3336



#3 청사포 몽돌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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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흔치 않은 몽돌해변이다. 지도 앱에 등록되지 않은 곳이라 아는 사람만 찾아가는 비밀 해변이다. 인파에 치이지 않고 온전히 바다에 집중할 수 있다. 몽돌을 훑고 물이 빠져나가는 자연의 소리가 썩 매력적이다. 가는 길은 의외로 단순하다. 해운대블루라인파크 청사포 정거장에서 해운대 방면으로 걸으면 된다. 몽돌해변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이면 그 길을 쭉 따라가면 된다.



#4 오시리아 해안 산책로


북적이는 부산의 중심을 벗어나 기장으로 향한다. 바다를 곁에 둔 산책로를 탐하기 위해서다. 아난티 코브부터 거북바위, 오랑대, 용왕단까지 이어지는 2km 남짓의 해안 산책로인데, 갯바위를 울리는 바다, 올곧게 뻗은 나무를 벗으로 삼을 수 있다. 걷다 보면 해상법당 ‘해광사’에 닿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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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 안전과 무사귀환을 기도하던 곳으로, 오랑대 촛대바위에 자리하고 있다. 삐죽삐죽 솟은 바위와 파도가 철썩이는 바다, 사찰이 어우러져 비범한 광경을 연출한다. 산책 후에는 아난티 코브 내 상점가와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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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 산64-26



#5 복천사


봉래산 아랫자락에 자리한 사찰, 동시에 여행자에게는 전망대다. 또 한국불교 3대 불화소(佛畵所, 불교의 종교적 이념을 표현한 그림을 제작·보급하는 곳)다. 자가용을 이용하면 수월하게 갈 수 있는데, 도보 여행자에겐 조금 고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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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보상이 뒤따른다. 가파른 산복도로를 오르면서 부산의 평범한 일상과 바다를 구경할 수 있다. 사찰에 다다르면 조금의 성취감을 느낀다. 복천사에서 짧은 오르막을 한 번 더 오르면 사찰과 남항대교, 송도가 한눈에 담긴다. 일몰 땐 절의 오묘한 분위기까지 더해진다.


주소: 부산광역시 영도구 산정길 41

전화: 051 417 5551



#6 광복동12시


용두산 아래에 있는 아담한 카페. 브루잉 커피와 디저트 전문 카페인데, 둘 다 수준급이다. 손수 만든 디저트와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내려 주는 커피의 궁합이 근사하다. 조합하기 어렵다면 준비된 페어링 메뉴를 고르자. 또 우드톤으로 꾸며 놓은 내부도 매력 포인트. 부산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인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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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로67번길 20-14

영업시간: 11:50~21:00(화요일 휴무)

가격: 브루잉 커피 7,500원부터, 바스크치즈케이크 8,500원



#7 옥이네집


수리조선업 종사자들의 선택을 받은 돼지국밥집이다. 점심시간이면 항상 북적이는, 그야말로 영도 찐 현지인 맛집이다. 착한 가격과 푸짐한 양은 덤. 돼지국밥, 수육백반(수백), 수육과 더불어 물회, 회(회무침) 등 메뉴도 다양하다. 5~6월에는 골목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식당 밖 좌석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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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부산광역시 영도구 대평로50번길 8 옥이네집

영업시간: 08:00~18:00(토요일 & 공휴일 13:00까지, 일요일 휴무)

가격: 국밥 8,000원, 수육백반 9,000원, 수육(大) 1만5,000원


글·사진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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