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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비 매거진 Apr 12. 2018

뭉치지 않아도 즐거운
<뭉쳐야 뜬다> 캐나다 편 코스

<뭉쳐야 뜬다> 캐나다 여행, 혼자서도 잘해요. 
Canada Ontario


<뭉쳐야 뜬다> 캐나다 편이 방영된 후, 그들과 같은 여행 코스로 떠나길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듯하다. 하지만, 패키지를 이용하자니, 자유로움을 갈구하기 마련. 뭉치긴 싫고, 흩어져 그들의 발자국을 쫓고자 하는 여행자들을 위해 혼자서 돌아보는 <뭉쳐야 뜬다> 캐나다 편 온타리오 주 코스를 소개한다.



인천에서 토론토까지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하루의 반이 조금 더 지나면 토론토 공항에 도착할 수 있다. 13시간의 비행에도 불구하고, 도착하는 시간은 출발 날짜의 오전이니, 시간은 거꾸로 가는 셈. 무려 한국보다 16시간이 느리다. 캐나다로 향하는 기내에서는 푹 자두는 게 좋다. 이유는 딱 한 가지, 도착과 동시에 향할 나이아가라 폭포 앞에서는 눈 감을 시간조차 아까울 수 있기 때문이다.


에어버스 Airbus 이용하기 


에어버스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다. 무엇보다 시간이 절약되고, 편리하기 때문이다. 목적지까지 약 2시간이 소요되며, 스카이팀이 이용하는 터미널 3에서는 C 게이트, 에어캐나다와 아시아나같이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는 도착하는 곳, 바로 아래층 R 게이트에서 탑승이 가능하다. 1인 기준 약 15만 원 https://niagaraairbus.com/




STEP 1. 토론토 공항에서 나이아가라

나이아가라는 ‘천둥소리를 내는 물기둥’이라는 뜻이다. 1분에 욕조 100만 개를 채울 수 있을 정도의 수량을 쏟아낸다니, 대략 그 규모가 상상이 안될 정도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 보고만 있자니 몸이 근질거려온다면 혼블로워 나이아가라 크루즈부터, 폭포 짚라인, 클리프턴 힐까지 다양한 액티비티가 준비되어 있다. <뭉쳐야 뜬다> 캐나다 편에서  간접적으로 체감했겠지만, 어떤 액티비티를 하던 흠뻑 젖을 각오는 필수. 이왕이면 속옷까지 모두 방수로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첫날인지라, 체력이 영 모자란다면,  나이아가라 폭포 뷰의 호텔 방 유리창 너머 오후 10시면 나이아가라를 무대 삼아 펼쳐지는 불꽃놀이도 감상할 수 있다. 


STEP 2. 아직도 남았어? 나이아가라

눈앞에 무려 '나이아가라'가 있는데 어찌 바로 돌아갈 수 있겠는가. 

색다른 경험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테이블 록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나이아가라 폭포 뒤편을 구경할 수 있는데, 이곳을 '저니 비하인드 더 폴스'라고 부른다고 한다. 

물론 땅에서 보는 것도 멋지지만,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얼마나 더 황홀할까? 눈으로 최고의 나이아가라의 최고 풍광을 담아 가고 싶다면 헬리콥터 이용을 추천한다. 10여 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웅장함을 체감하기에는 충분한 시간! 계속해서 감탄사 내뱉으랴 허기진 배를 채우려면 미국 폭포와 캐나다 폭포를 한 곳에서 볼 수 있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론 타워로 향해보자.


STEP 3. 소소한 행복, 세인트 제이콥스

나이아가라 폭포 소리에 귓가가 멍멍해졌다면, 세인트 제이콥스가 제격이다. 1800년대 초 펜실베니아에서 온 메노나이트 (종교 개혁 시기에 등장한 개신교 교단 메노파인 사람들)가 자리 잡은 곳으로, 지금까지 농작물을 기르고, 수렵활동을 하며 과거의 전통을 유지하며 살고 있기 때문에 소소한 행복을 누려볼 수 있는 곳이다. 그중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채소는 물론, 과일, 메이플 시럽, 퀼트 등을 판매하는데 목요일과 토요일만 운영하는 파머스 마켓은 꼭 들러봐야 할 곳이다. 소박하고 단출하지만 그들의 삶의 방식을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다. 아한가지 더! 파머스 마켓에서 증기기관차를 이용해 센트럴 역에 위치한 아기자기한 마을 구경도 잊지 말자. 아주 느린 속도로 천천히 이동하니 '빨리빨리'는 잠시 내려놓고 편안히 운치를 즐길 수 있다.


STEP 4. 하루가 부족해, 블루마운틴 빌리지

세인트 제이콥스에서 차량으로 2시간이면 블루마운틴 빌리지에 도착한다. 이곳은 4계절 리조트로, 마을 안에 호텔, 콘도, 레스토랑 등이 모여있는데 정상에 오르면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창문이 없는 오픈 에어 곤돌라를 탑승해 조지안 베이를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로 갈 수도 있고, 스릴을 즐기기 원한다면 1인용 롤러코스터인 마운틴 코스터 타기를 추천한다.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아 낯설지만 캐나다 현지인들에게는 온갖 액티비티가 가득한 천국으로 잘 알려져 있는 시닉 케이브에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여름철에는 동굴 탐험, 짚라인 등을 즐길 수 있고 겨울에는 크로스컨트리와 스노슈잉 등 액티비티가 가능하다. 


STEP 5. '심쿵'하기 딱 좋은 토론토

토론토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이 CN 타워다. 이곳은 토론토에서 가장 높은 곳이면서, 살 떨리는 엣지워크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엣지워크는 356m 높이에서 오로지 줄에 의지해 건물 모서리를 걷는 스릴 만점의 액티비티인데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걷는 거라 무섭지 않을 거라는 오해는 금물, 최대한 여유로워 보이는 표정을 지어봐도, 새어 나오는 겁에 질리기 마련이다. 

담력이 아직 부족하다면 리플리즈 아쿠아리움을 추천한다. CN 타워 바로 옆에 위치한 리플리즈 아쿠아리움은 캐나다에서 제일 큰 규모일 뿐만 아니라, 상어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프로그램, 가오리와 수영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익사이팅한 토론토를 모두 즐겼다면 안식을 찾는 시간은 필수. 과거 위스키 공장이었던 곳을 개조해 만든 문화공간,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는 토론토에서 떠오르는 핫 스폿이고, 국내로 치자면 '가로수 길' 정도 되는 장소다. 수제 초콜릿이 맛있다는 소마 초콜릿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현대적이고 멋진 건축물을 구경할 수 있는 토론토 시청 방문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옆에는 구 시청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어 고개 이리저리 돌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STEP 6.  천천히 즐겨요,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

토론토에서 시간이 넉넉하다면 킹스턴 서쪽에 위치한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도 가볼만하다. 생동감과 친근함으로 가득 들어차 있는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는 테이스트 트레일을 따라 레스토랑과 식료품 농장, 와이너리를 방문해볼 수 있고 무료 시음도 가능하다. 불과 토론토에서 2시간 반 떨어져 있을 뿐인데, 여유로움이 온 곳에서 느껴지는 곳이다. 답답한 속 달래줄 맥주, 카운티 사이더 컴퍼니에서 애플 사이더 마셔보는 걸 추천해요. 안주는 역시 화덕피자가 제격. 한두 잔 먹다 보면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사과 향기와, 기분 좋은 나른함으로 가득해진다. 바쁘지 않아도 시간 가는지 모르니, 중간마다 시간 체크는 필수. 불에 구운 마쉬멜로우 맛, 사과파이 맛 등 다양하고 특별한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 슬리커즈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다양하고 특별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잘 있어, 온타리오

이제 길었던 여행의 마침표를 찍을 시간! 

다양한 액티비티는 물론  여유로운 소도시까지, 캐나다 온타리오는 여행자들의 발목을 쉽사리 놓아주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별해야 하기에 공항으로 출발. 

캐나다로 여행 오며 공짜로 얻었던 하루를 한국으로 돌아갈 때는 다시 반납해야 한다는 아쉬움이 앞선다. 

바쁜 일상이 찾아오면 문뜩 이곳에서의 추억이 그리워지겠지만,

그래도 걱정 말자. 캐나다는 항상 제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글  트래비 에디터

자료제공  캐나다 관광청



<뭉쳐야 뜬다> 캐나다 편의 자세한 일정은 캐나다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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