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가서 뭐 먹지?
현지인 피셜 제주 맛집 5
파란 바다와 살랑거리는 바람,
울창한 숲이 매혹적인 제주도지만 뭐니 해도 빠질 수 없는 건
맛있는 음식이 주는 즐거움이다.
누구와 함께해도 실패가 없는 제주의 맛 속으로!
다양한 전복요리를 만나다
오쿠다
#전복전문점 #전복요리 #전복돌솥밥 #전복뚝배기 #현지인맛집
정갈한 집밥이 생각나는 오쿠다 한 상즐거운 여행에서 최상의 컨디션은 기본이다. 그렇다면 몸에 좋은 전복요리로 제주 여행의 첫 끼를 시작하는 건 어떨까? 제주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전복 전문점 오쿠다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매력이 넘친다.
고소한 버터와 전복의 부드러움에 취하다위치 때문에 현지인이 많이 찾는데, 메뉴판을 차지한 주인공은 모두 전복이다. 전복돌솥밥, 전복한끼, 전복뚝배기 등 다양한 전복요리를 맛볼 수 있다. 메뉴를 주문하면 먼저 기본 반찬이 차려지는데 주인장의 정성이 가득 느껴진다.
고소한 흑임자 소스를 얹은 샐러드와 전복장,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소떡소떡과 부침개와 생선구이까지. 젓가락을 쉴 틈 없이 만드는 밑반찬이 주요리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린다.
‘오쿠다’는 제주 방언으로 ‘찾아오겠습니다’라는 뜻이다이곳의 대표 메뉴는 전복돌솥밥과 전복뚝배기다. 전복뚝배기에는 큼지막한 전복이 한가득 얹어진다. 여기에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국물이 온몸을 따스하게 만들어 준다. 홍합, 새우, 꽃게 등 뚝배기를 알차게 채운 푸짐함은 덤이다.
전복돌솥밥은 고소한 버터 향이 식욕을 자극한다. 얇게 썬 전복이 밥 위에 가득한데 여기에 호박과 대추를 넣어 영양밥처럼 건강한 맛을 더했다. 밥을 덜어 낸 후 만들어 먹는 눌은밥은 고소하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준다.
오쿠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남동4길 45
전화: 064 724 7752
빠져 보자
밥도둑 갈치조림
만민식당
#갈치조림맛집 #고등어구이맛집 #한림맛집 #해물요리
보는 것만으로 군침을 삼키게 되는 갈치조림생선 요리의 맛을 결정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신선도다. 그래서인지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에서 먹으면 더욱 맛있는 음식이 바로 갈치 요리다. 갈치는 성질이 급해서 잡히자마자 죽기 때문에 신선도를 유지하기가 힘든 생선이기 때문이다.
고소함이 넘쳐나는 고등어구이한림읍에 위치한 만민식당은 관광객보다 현지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갈치조림 맛집이다. 2018년 확장해 이전하면서 새로 깔끔하게 단장했다. 제주산 갈치에 고춧가루 양념을 넣어 자박자박 끓여 내는 갈치조림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고인다.
적당한 매운맛이 하얀 쌀밥과 찰떡을 이룬다. 두툼한 갈치 토막은 누가 봐도 살집이 많아 보인다. 갈치가 작으면 잔가시가 많아 먹기가 불편한데 이곳 갈치는 가시를 발라내기도 수월하다.
자박하게 끓여 낸 갈치조림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다갈치조림에 곁들여진 무와 감자도 놓칠 수 없는 맛이다. 매콤한 국물이 스며든 무와 감자는 말캉말캉하게 씹혀, 먹는 재미를 더해 준다. 갈치조림 외에도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내놓는데 고등어구이는 갈치조림만큼이나 인기 메뉴다. 지글거리는 그릴 위에 나오는 고등어구이는 겉면은 바삭하지만 속살은 촉촉하게 구워져 식욕을 자극한다.
만민식당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중산간서로 4618-1
전화: 064 796 4473
제주에서 하와이의 여유를
알로하도
#화덕피자맛집 #하도리맛집 #파스타맛집 #마르게리타피자
파란 바다와 어우러진 알로하도는 하와이의 여유를 떠올리게 한다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휴양지를 꼽으라면 하와이를 빼놓을 수 없다. 눈부시게 빛나는 푸른 바다와 따뜻함을 가득 안은 바람, 먹기도 전에 엄지가 척 올라가는 음식들. 하와이의 여유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제주에 있다. 하와이식 인사인 알로하(ALOHA)와 하도리의 이름을 합친 피자전문점 ‘알로하도’다.
깔끔한 외관은 서울의 힙한 피자집을 떠올리게 한다. 실내로 들어서면 여기저기 하와이 감성이 배어 나온다. 하와이가 그려진 마그넷은 기둥 벽에 붙어 귀여움을 뽐내고 구석구석 배치된 잎 넓은 식물들이 트로피컬 감성을 채워 준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제주의 바다가 보이는 통유리. 한쪽 벽면을 유리로 마감해 제주 바다를 감상하며 맛있는 피자를 맛볼 수 있다.
바삭한 도우가 매력적인 수제 화덕 피자어떤 메뉴를 주문해도 실패가 없지만 얇은 도우에 맛있는 토마토소스를 발라 구워낸 마르게리타 피자는 단연코 최고를 자부한다. 새콤달콤한 토마토소스의 맛도 좋지만 뜨거운 화덕에서 노릇하게 군 도우가 피자 맛을 한층 더 올려 준다.
고소함과 매콤함의 콜라보가 환상적인 새우크림 파스타피자전문점이지만 파스타도 놓칠 수 없다. 부드럽고 고소한 크림에 매콤함이 약간 묻어나는 새우크림 파스타는 느끼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엄지 척을 내보일 정도. 곁들여진 빵에 크림소스를 찍어 먹다 보면 접시 바닥이 보이는 건 순식간이다.
알로하도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서문길 39
전화: 010 3322 4610
회국수 한 그릇 뚝딱
곰막
#회국수맛집 #성게국수맛집 #동복리맛집 #회
동복리의 파란 바다를 바라보며 맛있는 식사 한 끼에메랄드빛 바다와 서우봉이 유명한 함덕서우봉해수욕장에서 조금 더 동쪽으로 달리면 나타나는 작은 마을 동복리. 그곳에 회국수가 맛있는 곰막이 있다. ‘곰막’은 동복리의 옛 지명으로 ‘행정구역 경계에 있는 작은 마을’이라는 뜻이다.
제철 회의 감칠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회국수
제주의 회국수는 양배추, 상추, 깻잎 등 채소와 함께 신선한 회와 국수를 새콤달콤한 고추장 양념장에 비벼 먹는 비빔국수 스타일이다. 회가 비싸다 보니 회국수에 국수와 채소만 가득할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편견은 금물이다. 여러 재료가 골고루 담겨 나오는 회국수에 깜짝 놀라게 된다. 면발 위에 얹힌 횟감은 두툼해서 씹는 맛을 맘껏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제철 생선회를 사용해 갓 잡아 올린 듯 싱싱하다. 채소와 국수를 양념장에 고루 비벼 한입에 먹으면 회의 감칠맛이 은은하게 묻어나서 ‘맛있다’를 절로 외치게 만든다.
제주산 성게의 시원하고, 고소한 맛이 입 안을 채운다국물이 아쉽다면 성게 국수를 주문해 보자. 제주산 성게알을 우려낸 국물 맛이 일품이다. 싱싱한 성게를 사용한 덕분에 비린 맛을 전혀 느낄 수 없다. 신선한 맛의 비밀은 식당 옆 대형 수족관에서 찾을 수 있다. 살아 있는 해산물과 생선을 바로 잡아 사용하기 때문에 모든 음식에서 펄떡거리는 싱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50년이 넘도록 동복에서 살고 있다는 토박이 사장님의 요리 솜씨가 더해져 여행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곰막식당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구좌해안로 64
전화: 064 727 5111
떡볶이에 문어 한 마리가!
방긋스낵
#월정리맛집 #떡볶이맛집 #문어떡볶이 #한치튀김
문어가 통째로 들어있는 방긋스낵의 즉석떡볶이월정리 해변은 바다색이 유난히 투명해 사계절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그곳에 아주 특별한 떡볶이집이 있다. 이름부터 미소를 짓게 만드는 방긋스낵이다.
엄마 손맛으로 완성된 즉석 떡볶이이곳의 대표 메뉴는 어릴 때부터 즐겨 먹었다는 주인장 어머니의 비법 소스로 만든 떡볶이와 한치튀김이다. 주인이 직접 만든 특제 소스를 넣어 보글보글 끓여 먹는 즉석떡볶이에는 만두, 김말이튀김, 쫄면 사리, 어묵과 떡 등 다양한 재료가 더해진다. 매워도 자꾸만 찾게 만드는 중독성 강한 별미다.
쫄깃, 바삭 한치튀김은 떡볶이와 함께 먹어야 꿀맛여기에 특별한 재료가 하나 더 들어가는데 바로 통째로 올라가는 문어와 딱새우다. 문어를 어떻게 먹어야 할지 고민할 필요는 없다. 국물이 끓기 시작할 때 가위와 집게를 잡고 자르면 끝. 떡볶이 소스에 곁들여 먹으면 진한 문어 맛을 느낄 수 있다. 딱새우도 떡볶이 소스와 잘 어울린다. 딱딱한 새우껍질을 가위로 자른 후 소스를 듬뿍 찍어 먹으면 딱이다! 한치튀김 역시 필수 주문 메뉴다.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겨 내는데 쫄깃하게 씹히는 한치튀김은 매운 떡볶이 맛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귀여운 외관에서부터 월정리 핫플레이스 인증!
매콤한 국물만큼이나 매력적인 것이 있다면 바로 정면에 보이는 월정리 해변. 한쪽 벽면이 통유리라 해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며 매콤한 떡볶이를 한 입, 두 입 먹다 보면 여행의 즐거움이 급상승한다.
방긋스낵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행원로1길 32-5
전화: 010 4195 0884
글·사진 정영은 에디터 천소현 기자 자료제공 제주관광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