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연습 97
블로그 등에 일반적인 에세이만 쓰던 사람에서 소설을 쓰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그것은 실재와 허구의 경계선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에세이는 주로 작가 또는 제삼자의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생활의 이야기들을 적는다. 하지만 소설은 다르다. 소설은 완전허구다. 물론, 작가 개인의 경험이 녹아 있고, 인터뷰나 자료 조사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각색을 하기에 완. 전. 히.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현실 세계에 존재할 법한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내야 소설가로서의 입지가 탄탄해질 것이다.
글 쓰는 사람들의 단계적 발전사들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에세이스트에서 소설가로 나아가는 것이 단계별로 성장하는 길이라 생각된다. '소설가'라는 이름 자체가 엄청난 부담감으로 다가오기는 한다. 그러나, 도전 자체는 재미있을 것이다. 안되면 어떤가? 뭐 이런 소설이 있어? 하면서 10명만이 읽으면 어떤가? 세상에 쓰레기 더미를 투척한다는 이야기만 듣지 않는다면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입장을 바꿔 놓는다면, 우리는 이름 모를 아마추어 작가가 발행한 글이나 책을 읽을까? 또 얼마나 그들에 주목할까?
그 틈, 에세이에서 소설로 나아가기까지 벌어지는 조그만 틈, '허구의 씨앗'이 발전의 자양분이다.
그 조그만 씨앗에 책과 글쓰기 연습을 비료 삼고, 꾸준한 산책과 사색으로 그럴듯한 패키지를 엮어, 어엿한 상품으로써 제공하게 된다면,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한 단초를 만든 것이다.
나는 이를 통해서 글을 쓰면서 긍정적인 강박관념이 생기고, 이를 기반으로 타인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면서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떻겠니? ' 하면서 내 가치관을 던진다.
"허구의 씨앗은 거짓말이 아니다. 현실에서 본 것, 느낀 것을 빌려와 '이런 세계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독자에게 건네는 작가의 제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