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
한여름 더울 때 강아지에게 시원하게 먹으라고 물에 얼음을 넣어서 준 적이 있다.
가만히 놔두면 저절로 녹아서 시원한 물이 되고 알아서 먹겠지 하고 내버려 두면,
강아지는 그걸 모르고, 시간이 흘러 다시 미지근한 물이 된다.
강아지는 그게 시원한 물인지 모른다.
속이 상한다. 시원하게 먹으라고 기껏 냉장고에서 얼음 꺼내서 줬더니 무용지물이네.
그때 생각했다. 강아지만 그런가. 얼음도 타이밍이네?
요즘 주식시장이 난리다
특히, 금값이 엄청 올라서 다들 ETF 산다, 금 현물을 사서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
나중에 수수료가 얼마가 나오고 연말까지 얼마를 예상하곤 한다
주식 개별 종목들은 타이밍이 얼마나 중요한가?
수년간 발목 잡혀서 수면 아래로 잠겨 있던 종목이 이제 눈을 떠서 가격이 오르는 타이밍이다.
이제 사야 한다.
교통 신호는 우리의 목숨이 달려있는 타이밍이다.
주황색 신호에 조금이라도 늦게 진입하면 생명이 위험하다.
또 조금이라도 출발 신호에 늦으면 뒤에서 빵빵 거리며 잠시 나가 있던 정신을 불러 깨운다.
하지만, 타이밍 강박은 우리를 옭아맨다
20대에는 꼭 이걸 한번 해봐야 하고, 30대에는 이걸 안 하고 넘어가면 안 되며,
40대에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현명한 조언이다. 그러나 인생에 정답은 없다.
타이밍을 잘 맞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준비해야 한다. 보냉 물그릇, 투자 공부, 신호 집중. 준비가 타이밍을 만든다.
보냉 물그릇을 준비한 사람만이 강아지에게 시원한 물을 먹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