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연습 53

연습, 연습, 연습

by 프라하

오랫만에 수영을 했다. 이석증 진단 후로는 주변에서 귀에 영향을 주는 행동을 자제하는 편이 좋겠다는 조언을 해서 그에 따르느라 한달 이상 운동을 쉬었다.

이미 뇌에서 수영을 가라고 가라고 버릇을 만들어 놔서, 수요일이나 토요일이면 몸이 먼저 수영 가야지 하면서 들썩이고 있던 와중이었다.

다행히 어느 정도 회복이 되서 오랫만에 물어 뛰어 들었다.


사실 조심스러웠다. 내 병명을 알리는 것도. 또한 놀랐다. 주변에서 갑상선 만큼이나 이석증 환자가 많았기에 주의해야할 것, 가봐야 할 병원 등을 조언해 주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음에 놀랐다. 갑상선도 문제가 있어 주변에 수소문하게 되었을 때 깨달은 사실은 다들 말을 안 하고 있어서 그렇지 갑상선, 이석증 등의 병을 앓고 있거나 앓았던 사람이 주변에 무척 많았다. 건네오는 말들은 조언과 충고, 간섭 그 중간 어디쯤에 있었다. 모두들 이비인후과 전문의인지 한 마디만 해도 여러가지 레퍼토리들을 풀어 놓았다. 좋은 의미로 건네는 말들이라 웃으며 새겨 들을 밖에.


조만간 봄이 올 것 같은 태세이다.

이번은 다르다.

이번 봄 만은 정말 다르다라는 거짓말처럼 이번 봄은 거짓말 같이 좀 다르다.

서울이 아닌 다른 도시에서 맞는 봄이다.

뭐가 다른가라고 묻는 다면, 주변 환경이 다르다

건물들과 주변 사람들. 그리고 아직도 생소한 출퇴근 길.

Gemini_Generated_Image_e0jot8e0jot8e0jo.png 봄은 결국 오는 구나..


볼륨이 쌓이고, 연륜과 글 쓰기의 치밀한 기획이 쌓이면 어떻게 될까?

꼭 해외여행이며, 신기한 완전히 색다른 경험만 한다고 좋은 글이 나오는 것도 아닐 것이다.

결국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것의 의미와 사건들을 잘 정리하고, 분석하고, 정리하여 그럴듯한 디자인을 입혀서 있어보이는 디지털 책을 만들어 고급스럽게 전시하면 되는가?


기회주의적인 여러가지 일들이 머리 속을 스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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