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마케팅, 9월 28일
제목을 보고 아셨겠지만 PB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PB라는 게 뭘까요? 네이버의 시사경제용어사전에는 아래와 같이 나와 있습니다.
'Private Brand'의 약자로, 유통업체에서 직접 만든 자체 브랜드 상품을 뜻하며, 자사상표, 유통업자 브랜드, 유통업자 주도형 상표라고도 불린다
이마트의 대표적 PB라고 할 수 있는 '노브랜드'는 식품, 가전, 생활용품 분야를 망라합니다. 물티슈에서 삼겹살, 화장지, 갑자칩, 라면, 칫솔 등 없는 것이 없죠.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플랫폼들도 적극적으로 PB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역시 '쿠팡'이죠. 쿠팡은 2017년에 '탐사' 브랜드를 론칭한 이래 '곰곰' '홈플래닛' '스너글스' 등의 브랜드를 연이어 출시했는데, 2020년에 아예 PB를 담당하는 자회사인 CPLB를 설립하고 1년 만에 매출 1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마트에서 노브랜드라는 이름을 처음 들고 나왔을 때의 의도는 (물론 그전에 캐나다의 'No Name'이 있었고, 일본의 '무인양품'이 있었지만..) 브랜딩에 힘을 쓰기보다는 더 저렴하게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였을 겁니다.
하지만 기존 브랜드들의 입장에서 보면 플랫폼의 PB들을 거의 '무임승차'에 가깝습니다. 아래는 쿠팡의 PB 브랜드들입니다. 이중 몇 개쯤 알고 계신가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CPLB(이름 외우기도 어려운)라는 회사는 이 브랜드들로 매출 1조를 낸 겁니다.
만약 쿠팡을 비롯한 여러 플랫폼들이 더 적극적으로 PB를 강화해 나간다면... 당근마켓이나 오늘의집, 야놀자 등 각 카테고리의 강자들이 적극적으로 PB를 출시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만약 지금 협력 관계에 있는 플랫폼에서, 내 브랜드를 버리고 ODM으로 납품을 해달라 요청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머지않은 장래에, 아니 이미 이런 PB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의 브랜드라면 이미 고민을 하고 계실 겁니다. 나름의 생각들을 정리해 아웃스탠딩에 기고를 했는데요, 유료 매체지만, 가입하시면 월 1건의 기사는 무료로 보실 수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간단히 소개만 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리며,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