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Mentality, 기무, 기리, 온과 하지..
정치, 종교, 군대, 산업에서도 각각의 영역별로 신중하게 계층적 위계질서가 세워져 있으며, 상급자든 하급자든 자신에게 주어진 특권의 범위를 넘어서면 반드시 처벌을 받았다. 그러나 ‘알맞은 자리’가 유지되는 한, 일본인은 별 불만이나 저항 없이 살아간다.
국화와 칼 | 루스 베네딕트
날마다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는 가운데 그는 현재에 대해서도 계속 빚을 지게 마련이다. 인간의 일상적인 결정과 행동은 이런 채무감에서 나오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동양적 행동 양식의 근본적인 출발점이다.
국화와 칼 | 루스 베네딕트
일본의 거리에서 무슨 사고가 일어났을 때 거기에 모인 군중이 수수방관하는 것은 단지 자발성이 결여되어서가 아니다, 이는 경찰이 아닌 사사로운 사람이 제멋대로 참견을 하면 그 행위가 당사자에게 온을 입히는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국화와 칼 | 루스 베네딕트
러미스는 베네딕트가 일본 문화에 대해 가져다준 것은 사실상 국가 이데올로기였다는 점을 강조한다. (중략) 러미스는 아예 베네딕트가 고의적이고 의식적으로 국가 이데올로기를 선택했으며, 정보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마치 국가 이데올로기가 과학적 자료인 양 묘사했다고 주장한다. <국화와 칼>은 미국식 생활 방식을 기준 삼아 미국인이 일본인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내세우는 프로파간다일 뿐이라는 것이다.
문예출판사 <국화와 칼> 주석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