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사의 아침편지] 시작

by 나무둘

아침 편지라 쓰고 '아침 독백'이라고 읽습니다.

獨白.

누군가에게 쓰는 편지인고 하면 먼저 자기 자신에게 쓰는 편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쓴다기보다는 말하는 것이기에 독백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도 잠시 시도했던 것인데 바로 타이핑을 하는 게 아니라 제가 말하는 것을 컴퓨터가 자동으로 받아쓰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굳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타이핑 대신 중얼중얼 떠들면 무의식적인 생각이 더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을 더 잘 만나기 위함이지요.


그리하여 이게 무슨 글인가 싶을 때도 있겠지만 그게 그렇고 그런 것이지요.

그렇고 그런대로 어떤 의미를 읽을 수 있으면 읽는 것이고 아니면 마는 것이고.

인생이 원래 그렇듯이.

자유롭게 떠들고 자유롭게 적어봅니다.

그리고 흘려보내고 흘러갑니다.


오늘의 아침 편지.

오늘은 다른 주제를 잡으려다가 아침 편지를 쓰기 시작하는 이유부터 이야기하기로 했습니다.

아침편지를 시작하는 이유는 한 달여 몰입했던 어떤 과제 때문에 무너진 아침 루틴을 다시 세우고자 시작하는 것입니다.


아침마다 나의 생각을 적어 내려가면 어떻게 될까요?

아침마다 나의 마음을 만나 주면 어떻게 될까요?

무의식 중에 미쳐 포착하지 못한 더 깊은 이야기를 내가 들을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것이 궁금하기도 하여 아침 편지 루틴을 시작합니다.

늘 돌아보면 그렇습니다.

꾸준히 글을 쓰는 것이야말로 내 마음의 중심을 잡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행위 중에 하나였습니다.

귀한 말씀을 듣고 암송하고 따라 하는 것도 참 좋았지만 그것을 꾹꾹 내 마음에 눌러 담는 방법은 역시나 쓰는 행위였습니다.

그래서 아침마다 마음을 담아 쓰고 내 마음을 읽어봅니다.

누군가 또 이야기에 공감해 주고 공명한다면 참 좋겠지요.


당신의 아침은 어떻게 시작되나요?

그 마음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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