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첫 마음, 안녕하신가요?

심리상담 오기 전에 할 일

처음 심리상담을 오기 전에 점검하면 좋을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나는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고 있나?'입니다. 사람은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하지요. 글도 첫 문장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나의 하루도 그렇습니다. 나의 하루의 첫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대개 사람들은 아침에 별생각 없이 일어나서 출근이나 등교 준비를 하면서 시간을 씁니다. 그래서 아침은 아직 본격적으로 하루가 시작되지 않은 시간으로 인식됩니다. 아침은 준비하는 시간, 아직 가열되지 않은 시간, 뜸 들여도 되는 시간이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하루를 시작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런데 정신건강의 측면에서 보면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는지는 하루 전체의 컨디션과 기분을 좌우할 만큼 중요합니다. 아침에 들은 음악을 하루 종일 흥얼거린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아닐 때에도 하루 종일 기억나고 나도 모르게 따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처럼 아침 시간에 접하는 것들은 나의 하루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런 아침 시간을 그냥 준비하고 뜸 들이는 시간으로만 보낸다면 참 아쉽겠지요. 그래서 기상 직후부터 주요 일과를 시작하기 전까지 무의식적으로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지 점검해 보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아침에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기분을 느끼고 어떤 마음을 내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점검해보면 나도 모르게 하고 있는 부정적인 습관들이 보입니다. 그것을 알게 되면 정신을 차리고 그것들을 의식적으로 하지 않게 됩니다. 아침 시간을 부정적인 습관으로 소모하는 대신 긍정적인 루틴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기분 좋은 음악 듣기, 좋아하는 향 피우기, 맛 좋고 건강한 아침 식사하기, 긍정적인 문구 읽고 외치기 등. 이런 활동으로 아침 시간을 채우면 어떨까요? 아침이 기분 좋아지고, 그날 하루가 기분이 좋아질 것입니다.

심리상담을 찾고 있다면 먼저 내가 아침을 어떻게 시작하는지 점검해 보세요. 아침의 첫 마음이 어떤지 잘 관찰해 보세요. 아침이 안녕하면 하루가 안녕하기 쉽습니다. 그런 하루가 모이면 내 인생이 편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