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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둘 Feb 24. 2022

심리적 회복 팀 만들기

함께 가면 멀리 간다.

심리상담 효과를 강화하고 유지하는 방법에는 이런 방법도 있습니다. 바로 심리적 회복 모임에 참여하거나 팀을 직접 만들어 진행하 것입니다. 각종 스터디나 모임에 한 번쯤은 참가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모임이 활성화되면서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서로 독려하고 성장하는 모임이 많이 생겼지요. 우리는 함께 하는 가운데 지치려 할 때도 힘을 얻고 끝까지 해내는 끈기를 키울 수 있습니다. 


이런 스터디나 모임의 장점을 그대로 따 와서 심리적 회복 팀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 혹은 나보다는 조금 나은 사람들의 무리에 섞여 함께 으샤 으샤 힘을 내는 것입니다. 저는 가끔 이런 모임들을 구성해서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그중에는 매일 5분씩 청소하기, 운동하기, 일기쓰기를 실천하는 모임도 있었습니다. 이 세 가지 활동은 정신건강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활동들로 누적되면 그 효과가 위력적이라고 할 만큼 뛰어나거든요. 짧은 시간 동안 하는 간단한 행위였지만 매일 실천하고 서로 소감을 나누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청소, 운동, 일기쓰기는 이제 완전히 습관이 돼서 노력하지 않고도 매일 하고 있습니다. 기분이 처지려고 하면 청소를 하거나 운동을 하면서 더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되었지요. 전보다 쉽게 안정적인 기분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심리적 회복 팀이나 모임에서 함께 하면 심리상담의 효과를 견고하게 할 수 있습니다. 회복하려는 마음으로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전에는 쉽게 흔들렸던 일에도 안정을 찾기가 쉽습니다. 일상이 전보다 안정되니 상담에서 다루고 있는 내 문제의 본질을 좀 더 집중해서 들여다볼 수도 있지요. 심리상담이 탄력을 받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는 치유의 길이라면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해 보세요. 단 불평불만에 사로잡혀 있거나 입만 열면 푸념을 하는 사람은 피하세요. 긍정적인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야 합니다. 힘들 때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시너지를 내려고 하는 것이니까요.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지요? 용기를 내서 사람들과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더 단단하게 나아가 보세요. 심리적 회복의 길이 의외로 쉽고 재미있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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