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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둘 Feb 26. 2022

심리상담 목표가 너무 거대하게 느껴진다면

심리상담은 목표 지향적인 활동입니다. 심리상담은 그냥 마음을 터놓고 후련해지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력하는 전문적인 서비스가 심리상담입니다. 


상담자와 내담자가 목표를 함께 세우고 함께 노력을 하는 심리상담. 그런데 나름의 목표를 가지고 심리상담에 왔는데 너무 거대하게 느껴진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상담자가 도와주겠지만 미리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좋습니다. 


'목표는 최대한 잘게 쪼갠다.'

 

거대한 목표를 세워봐야 달성할 가능성이 별로 없습니다. 달성 가능하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수많은 난관을 만나면 지치기 쉽습니다. 완주하기가 쉽지 않겠지요. 그래서 목표는 가능하면 잘게 쪼개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히 할 만한 수준으로 목표를 작게 만드는 겁니다. 그 작은 목표는 실제 달성할 확률이 아주 높겠지요. 작은 목표라도 성취해내면 자부심이 올라가고 자신감이 생깁니다. 그러면 자부심과 자신감이라는 연료를 통해 더 큰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숫기가 없어서 여자 친구를 한 번도 못 사귀어 본 사람이 있습니다. 이 분이 '여자 친구를 사귄다'라는 나름의 목표를 세우고 심리상담을 찾아옵니다. 여자 친구를 사귀고 싶은 굴뚝같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심리상담을 받는다고 당장 여자 친구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요. 그러니까 실제 달성 가능하도록 큰 목표를 작은 목표로 바꿔야 합니다. 예를 들면, '여자 지인과 매일 10분 대화를 한다'라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지요. 일단 숫기가 없어서 말도 제대로 못 이어가는 증상부터 고쳐야 할 테니까요. 


아쉬워도 이것이 정도입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심리상담 목표가 너무 거대하게 느껴지면 최대한 잘게 쪼개 보세요. 아쉬워도 꾸준히 끝까지 가는 방법은 이 방법뿐입니다. 작은 목표를 하나씩 달성하며 큰 목표를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보세요. 그 이야기를 되새기며 용기를 내세요. 작은 목표들을 달성하다가 어느새 큰 목표에 이르는 것, 이것은 만고불변의 법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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