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늘 열심히는 계속 하고 있는데, 요즘 힘들고 지쳤다. 일정하지 않고 주기에 따라 늘 변화하는 여성호르몬도 이에 한몫한다. 안 그래도 일정함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인데, 더 어렵게 만든다. 안 되겠다. 전략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나. 스스로를 괴롭히지 말 것. 이 원칙에 따라 떠올린 모델은 '나-친화적으로 나아가기' 모델이다. 비교 멈추고, 나에 대한 탐구를 더 열심히 해서 그걸 기반으로 나에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최대한 구축하는 것이다. '나-친화적' 시스템은 꾸준히 해나가기가 비교적 쉬울 것이다.
이때 나에 대한 탐구는 임의로 설정하기보단, '경험을 통한 통찰'로 이루어져야 한다. 예를 들면 첫 욕심은 필라테스와 발레를 동시에 다니는 것이었는데(운동을 총 주 5일!) 그렇게 했더니 버거워서 '운동은 한 번에 한 개씩!(주 2~3회)'으로 설정한 것이다.
경계해야 할 것 1번, '지나친 욕심'이다. 미래, 성과에 대한 지나친 욕심은 현재를 즐기지 못하게 하고 금방 지치게, 포기하게 만든다. 100%, 120%를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은 매일 밤 잠에 드는 것을 어렵게 했다.길게 보면 효율이 굉장히 떨어지는 것이다. 이걸 버리기가 정말 어려운데, 효율성을 명확하게 의식함으로써 고쳐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명심해야 할 것 1번, '나-친화적 시스템'은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어야 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게 만들 수 있으며, 진심으로 하루하루 나아가고 싶게 해야 한다는 것.
불행하게 5일 동안 '120%, 100%, 10%(벌써 지침), 50%(쉬고 나서 점차 회복), 100%' 패턴(다 더하면 380%, 기복이 심하고 금방 지침, 꾸준히 못 함)을 반복하기보단,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조금 더 즐기며 '80%, 80%, 70%, 40%, 80%(총 합 350%)' 패턴을 반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식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의 80%만 해야지"라고 생각해보려고 한다. 사실 욕심이 많은 편이라 80%도 해보면 꽤 많은 것일 수도 있다.
꾸준함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없다고 한다. 나에게 부족한 것이 꾸준함인데, 이젠 어떻게든 해보려고 한다. 욕심을 경계하고 스스로에게 집중하면서 말이다.
내가 계획했던 것 유난히 뜨거웠던 너 뭐 하나라도 내 걸로 만들기 어려워 또 시간이 들겠지 또 시간이 들겠지 It takes time It takes time It takes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