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9일에, 늘 VVIP 등급을 유지하고 있던 배달 어플을 삭제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었다. 처음엔 한 달 프로젝트였다. 그렇게 성공을 하니 3개월 프로젝트로 연장했는데, 결과는?? 두구두구... 역시나 성공이다!
한 달 프로젝트는 성공해 냈을 때 정말 신기했었는데, 3개월 프로젝트는 내가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걸 이미 마음속으로 알고 있었다. 솔직히 한 달 프로젝트보다 더 쉽게 성공한 것 같다.
그러나 물론, 중간중간 마음이 힘들 때마다 유혹이 없진 않았다. 두 가지를 생각하며 참았다. 1. 브런치에 선포한 것. 2. 한 번 고삐가 풀리면 걷잡을 수 없게 될까 봐..!
확실히 3개월 프로젝트에선 배달 어플 사용에 대한 생각이 정말 많이 줄어들었었다. 이제는 바깥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버튼만 누르기'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나가서 사가지고 오는 수고로움을 선택한다. 어떤 즐거움이든 대가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말초적인 중독에 빠지지 않는다.
몸무게는 4.5kg 정도가 빠진 것 같다. 배달 어플 중독 시절 6-7kg가 쪘었는데 이제 2-2.5kg만 더 빠지면 찐 살이 원상복구 된다! 강박 가지면 스트레스 받으니까 그냥 생활 습관 좋게 유지하면서 기다리려는 마음 가지는 중..!
3개월 성공했으니 이젠? 6개월에 도전한다! 6개월 성공하면 정말 신기할 듯?! 배달 어플 사용에 과일주문과 김밥 포장 주문은 예외이고, 사용할 때마다 무조건 사용내역을 댓글로 달고 있다. 6개월도 성공할 거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