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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사 이목원 Jul 29. 2021

[강연후기] 성공할 수밖에 없는 퍼스널 습관만들기.

[강연후기] 성공할 수밖에 없는 퍼스널 습관만들기.


’제가 지난 6개월 동안 주말을 제외하고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했습니다.‘

강연을 시작하자마자, 지난 6.6일 현충일, 바디 프로필 찍었던 사진을 보여 주며 서먹한 분위기를 바꾸었다. 습관을 만들기 위해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었다. 몸짱을 과시하기 위해 보여 주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습관을 만들기 위해 꾸준하게 지속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자 하는 생각이었다. 강의를 시작하며 분위기를 환기 시키는 의도도 있었다.

장이지 대표님이 운영하는 ’브랜딩 포유‘ 오픈 채팅방에서 지난 화요일 저녁 9시부터 10시까지 ’성공할 수밖에 없는 퍼스널 습관만들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35명 정도가 참석한 것 같았다. 평일이고 휴가 기간이라 오픈 채팅방 회원 규모에 비하면 그리 많은 인원은 아니었다. 

”2009년 6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미국 샌디에고에서 온 가족이 함께 지낸 시간입니다. 6급 승진, 5급 사무관 승진도 동료 직원 중에서는 최고로 빨랐고, 먼저 입사한 직원을 제치고 진급하기도 했습니다. 2018년부터 남미 페루 등 해외 오지 여행을 혼자 다니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 모로코도 다녀왔습니다.“

샌디에이고, 승진, 해외여행, 이 3가지를 가능하게 했던 것은 어떤 습관 때문인지 채팅창에 남겨 주시겠습니까?

내 인생을 바꾼 가장 핵심적인 습관을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바로 영어 습관입니다. 저는 영어를 2003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17년 동안 거의 매일 하고 있습니다. 제게 가장 오래된 습관입니다. 좋은 습관은 나를 살리는 강력한 무기가 되고 나쁜 습관은 나를 죽이는 또 다른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이번 강연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크게 3가지 포인트였다. 첫째 습관은 절대로 의식적 자아로 완성할 수 없다. 비의식적 자아가 작동되어야 한다. 영어 공부를 의식적 자아로 하지 않았다. 

둘째는 평생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일시적인 습관은 결코 진정한 습관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운동선수의 대회출전, 다이어트 프로그램 참가 등 특정 목적을 완성한 후 몸 상태가 예전대로 돌아가는 경우를 사례로 설명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습관은 독자 생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습관을 만들 때는 함께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지 부조화 또는 집단지성의 힘을 빌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마중물이 되어 홀로 있어도 습관이 유지되어야 한다. 마치 어른이 되어 부모 품을 떠나는 것과 같다. 홀로 독자 생존하지 못하면 진정한 습관이 되지 않는다.

강연은 50여 분 동안 진행했다. 강연 시간이 중요하다. 이번에는 걱정했던 것 보다 거의 정확히 시간을 마무리한 것 같다.

”무섭도록 꾸준함이 이런 거다는 걸 보여주는 이목원 작가님의 습관의 이유, 변화의 이유, 발전의 이유 등을 오늘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강연 후기가 올라왔다. 생각했던 것보다 호응이 좋았던 것 같다. 강연에서 조금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습관 만들기라는 무형의 이미지를 다른 분들에게 심어 주었기 때문이다.

‘저는 집단지성의 힘에 의해 어느 정도 습관이 형성되었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과거로 돌아가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jnm1988

블로그 후기를 올려주신 정노미 작가님의 솔직 담백한 얘기가 가슴속에 찡하게 다가왔다. 아무래도 많은 분 들이 이런 경험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습관 만들기가 쉬웠다면 시중에 습관 관련 서적 또는 이쪽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없을 것이다. 습관 만들기는 그만큼 어려운 것이다. 한번 몸에 배인 습관은 좀처럼 변하지도 않고 쉽게 바뀌지 않는다. 

이제 8월 말에 습관 만들기 4주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6명 모집에 5명이 신청했다. 첫 시도는 항상 두렵고 떨린다. 지금까지도 낯선 길을 해쳐 왔듯이 앞으로도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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