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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사 이목원 Sep 07. 2021

[인생2막] 밋밋한 삶을 지향하자.

[인생2막] 밋밋한 삶을 지향하자.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분은 한근태 작가입니다. 이분의 삶을 닮아 가고 싶기 때문이죠. 이분이 주장한 삶의 기준은 밋밋한 삶입니다. 그래서 저는 퇴근 후 약속, 모임도 줄였습니다. 이분을 작년에 처음으로 뵈었고, 이분이 출간한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제일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은 고수의 질문법, 몸이 먼저다.입니다.”

한근태 박사께서 지향하던 삶은 밋밋한 삶이다. 위 내용은 작년 4월 기성준 대표님이 실시하는 책 쓰기 수강할 때 글쓰기 연습용으로 적었던 내용 중 일부분이다. 밋밋한 삶이란 어떤 것인가? 

2019년 한근태 작가님을 만나기 전, 작가님의 책을 읽기 전과 그 이전의 삶을 살펴보았다.

1주일에 한 번 또는 두 번은 꼭 저녁 약속을 잡는 편이었다. 주말이면 가끔 골프도 치러 갔다. 골프가 끝나면 식사와 술이 기본이 된다. 술 약속은 만날 때는 좋았는데 늘 마음속에 뭔가 공허한 마음이 솟아났다. 아마도 책을 계속 읽었던 영향 때문인 것 같다. 그렇다고 저녁 약속이 잡히지 않으면 또 다른 공허한 마음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한근태 작가님의 책을 읽고, 그분을 만나면서 생각의 기준을 완전히 바꾸고 행동에 옮기기 시작했다. 밋밋한 삶이 건강에 확실히 좋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실제 그분은 1956년생이지만 직접 보니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었다. 바로 이거다. 내 인생 2막의 모습이 한근태 작가님을 닮아 가야겠다는 생각이 은연중에 생각났다. 작가님은 실제 나이보다 훨씬 더 젊어 보였다. 한근태 작가는 저녁에는 거의 약속을 잡지 않는다고 했다.

밋밋한 삶이 마음에 아주 크게 다가와 내가 출간한 책 ‘쫓기지 않는 50대를 사는 법’에 목차를 만들어 글을 쓰기도 했다.

작가님을 만나면서 실천 의지를 다졌고, 책을 집필하면서 확행 하는 계기가 되었다.

밋밋한 삶은 내 삶의 묵은 찌꺼기를 쏙 빼주는 역할을 했다. 술은 잘 먹지 못했지만, 친구들과 지인과 어울려 저녁 먹는 것을 좋아했고, 약속이 없으면 내가 일부러 전화해서 약속을 잡기도 했다. 

밋밋한 세계는 내가 한 번도 가보지 않는 세상이었다.

돌이켜 보니, 수십 년 이상 내 생각의 기준이 이런 상태로 형성되어 온 것 같다. 이 생각의 틀, 행동까지 바꾸기란 쉽지 않았다. 그런데 한근태 박사를 만나고 책을 읽었던 것을 되새기다 보니 실천 의지가 행동으로 이어졌다. 약속을 잡지 않았던 자신에게 칭찬해 주었다. 퇴근 후 곧장 집으로 오는 횟수가 더욱 많이 지기 시작했다. 밋밋한 삶이 내 생활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코로나 19가 전국적으로 유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저녁 만남이 없어졌다. 코로나는 규칙적인 생활로 만들어 주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해 준 셈이다.

인간을 바꾸는 방법은 3가지 뿐이다.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이 3가지 방법이 아니면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

일본의 경제학자 오마에 겐치치가 했던 말이다.

이 말을 우연히 어떤 강연에서 듣고 나는 무릎을 탁! 쳤다. ‘맞구나!’ 내가 둘러싼 환경, 사람, 시간을 바꾸어야 한다. 근본적으로 3가지를 바꿔야 한다는 것을 머릿속에 각인시켰다.

그동안 만났던 사람과 약속은 완전히 줄이고, 그 공간에 밋밋한 삶이 있어야 한다는 목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코로나는 익숙하게 만나왔던 회사 동료, 지인들과의 만남을 없애주었다. 이들의 삶의 지향점은 온라인에서 만난 분들과는 완전히 다른 분이다. 온라인은 새로운 세상을 연결해 주는 도구가 되었다. 색달랐다. 나이, 공간, 지역 등 모든 것을 뛰어넘었다. 서로에게 영향력을 주면서 성장하는 만남이 되고 있다.

‘코로나가 끝나면 예전의 만남으로 돌아갈 것인가.’ 스스로 질문을 해봤다. 그렇게 간다면 퇴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새로운 성장의 공간에 있는 효과를 톡톡히 느끼는데, 굿이 과거로 회귀하는 것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람, 환경, 시간 이것은 우리 삶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 핵심요소다. 오마이 겐이치가 얘기했 듯, 이 3가지를 바꾸지 않고 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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