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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사 이목원 Oct 01. 2021

[1일 1포스팅] 새로운 100일 챌린져를 시작하며

[1일 1포스팅] 새로운 100일 챌린져를 시작하며


“이목원 작가님의 블로그 포스팅을 보면 작가님만의 특별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강연을 듣고 그 안에서 배울 점을 작가님만의 색깔을 입혀 글로 표현해 낸다고 할까요? 블로그를 읽으면 그런 모습이 느껴져요.”

어제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읽고 지인이 전화가 와서 하는 얘기였다. 솔직히 어제 포스팅한 네 분의 스토리는 하나의 블로그로 포스팅하기에는 엄청난 양의 내용이었다. 평상시 같으면 강사님 한 분의 강연 내용만으로 하나의 포스팅을 만들 수 있는 내용이다.

강연 영상을 여러 번 듣고 들었다. 강연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고, 내 관점에서 어떤 것을 적어야 할지 생각하고 생각한다. 글을 쓸 때는 강연 내용을 구조화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 내만의 글이 된다. 어떻게 하면 함축해서 글을 쓸 수 있을까? 때로는 머릿속을 쥐어짜듯, 생각해야 한다. 강사님이 강연에서 했던 얘기를 요약했더라도 요약된 것을 줄이지 않고는 절대 하나의 포스팅으로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김규연 강사님의 얘기만 해도 그렇다. 강연을 듣고, 적고 싶었던 것이 많았지만 적지 않았다. 삶의 끈을 포기하고 싶었던 안타까운 순간, 평생 허리 디스크로 시달리다 예수님을 믿고 기적처럼 완쾌된 사례, 자녀가 반수해서 서울대에 들어갔다는 감동적인 얘기는 적지도 못했다. 강연하신 분마다. 지면 관계상 글로 적지 못했던 액기스 같은 내용들이 있었다. 그런 액기스를 빼고 글을 단순화하게 만드는 것도 글 쓰는 훈련이라 생각한다.

온라인 강연도 상대적인 등급이 메겨진다. 들어도 아무 느낌이 없는 강연, 그저 그런 강연, 아주 감동적인 강연이 그것이다. 아주 감동적인 강연은 나에게 찌릿찌릿한 전기적 신호를 보낸다. 이런 강연을 듣게 되면 나만의 글을 쓰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꾸준히 블로그 포스팅한 덕분이다. 블로그 포스팅을 하기 전에는 강연을 듣고 머릿속에 감동으로 남았다가 시간이 지나면 흔적이 없어졌다. 이제는 블로그에 나만의 글로써 잉태되어 새로운 생명으로 탄생되고 있다. 포스팅 한 글은 언제든지 검색이 되어 강연 내용을 각인하고 체화하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향후 책 쓰기 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풍부한 자료가 된다. 이런 생각을 하며 글을 쓰면 아주 행복하다. 책을 한 권 읽는 것이나, 영화 한편 보는 것이나, 한편의 강연을 듣는 것은 감동받는 관점에서 보면 별반 다를 것이 없다. 강도나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인생의 성장 에너지를 주는 것으로 보면 공통점이 있다. 

어제날짜 1일 1포스팅 393일째 화면 캡쳐

1일 1포스팅 한 지 400일이 가까워 온다. 100일 단위로 쪼개어 본다면 첫 백일까지 포스팅한 글하고 최근에 포스팅한 글하고 분명한 차이가 느껴진다. 포스팅할 때 시간도 줄어들었고, 글을 구성하는 기획력도 올라갔다. 1일 1포스팅을 처음 시작할 즈음에는 블로그 포스팅이 큰 부담감으로 느껴졌지만, 지금은 그런 부담감은 사라졌다. 

꾸준한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나만의 글을 쓸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게 되었다. 글쓰기 근육을 강하게 해주는 것을 느낀다.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했던 포스팅은 퍼스널 습관 전문가라는 브랜딩도 만들게 된 요인이 되었다.

작년에 1일 1포스팅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1년 정도만 하려고 생각했다. 블로그 포스팅이 책 쓰기 뿌리가 됨을 알고 1,000일 도전으로 바꾸었다. 블로그 글쓰기는 내 삶의 또 다른 흔적을 남기고 있다. 

며칠 전 블로그 100일 도전 챌린지를 새로 시작했다. 이번 100일 도전이 완료되면 1,000일 도전에 거의 절반은 도달하는 셈이다.

습관은 무의식적으로 실행되어야 하고, 보상이 따르지 않아야 완전한 습관이 든다고 말한다.

블로그 포스팅 1,000일은 새로운 도전이지만, 나만의 길을 스스로 개척하며 1,000일이 완료되는 그날을 상상하며 의미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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