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포사 이목원 Dec 26. 2021

[나 홀로 집에] 크리스마스의 추억.

[나 홀로 집에] 크리스마스의 추억.


“1990년 추수감사절 연휴에 개봉한 <나 홀로 집에>는 세계적으로 4억 7,6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1990년에 개봉한 영화 중에서 북미 1위, 세계 2위의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1위는 해외에서만 2억 8,8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사랑과 영혼>이다”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나 홀로 집에’ 영화다. 그 당시 이 영화를 흥미 있게 본 기억이 있다. 비디오로 빌려 보기도 하고 크리스마스가 되면 TV에 여러 차례 방영될 때 보기도 했다. 가족들이 모두 파리 여행을 떠나고 아이 혼자 남아 있는 집에 좀도둑 2명이 들어왔는데 이를 퇴치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아이 혼자 두고 여행을 가는 부모가 현실적으로 조금 동떨어진 내용이지만, 영화를 보면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이 영화의 흥행 비결은 아이 캐빈 역을 연기했던 맥컬리 컬킨의 치명적인 귀여움이다. 아이의 해 맑고 귀여운 모습은 보는 이의 넋을 빼앗아 갈 만큼 청순하고 맑은 이미지다. 아이의 민첩성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좀도둑을 골탕 먹이는 장면은 웃음과 재미를 자아내게 한다. 영화를 보면서 장면 설정과 상황을 현실과 비교하게 되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만 그런 생각들은 이내 없어진다.

이런 아역배우를 했던 맥컬리 컬킨 (Macaulay Culkin)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현재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까? 1990년 개봉 당시 그의 나이는 10살이었다. 이 영화를 계기로 한해 수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꼬마 재벌이 됐다. 그의 아버지가 매니저 역학을 했다. 그로부터 5년 뒤 부모는 이혼한다. 부모의 이혼 후 그는 어린 나이에 마약과 알코올 중독자가 되며 심하게 망가지고 말았다. 너무 충격적이었다.

Macaulay Culkin으로 구글에서 검색했다. 배우자 Rachel Miner 과는 1988년 결혼해서 2002년 이혼한다. 부인과 사이에 아이가 없었던 것 같다. 그의 직업은 배우, 화가,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에게는 2021년 4월 5일생인 아들이 있다. 2017년부터 사귀고 있는 배우 브렌다 송과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이다. 올해 그의 나이는 41살이다. 순탄치 않은 그의 삶이 느껴진다.

어린 나이에 꼬마 재벌이 된 그는 빠른 출세가 오히려 독이 되었다. 90년 영화가 개봉 당시만 해도 그의 삶에서 5년 뒤 부모가 이혼한다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작년에 생일을 맞아 ‘애들아, 늙은 기분을 느끼고 싶어’ ‘내가 40살이야’라는 메시지를 SNS에 올렸다고 한다. 40대 나이에 늙어가는 그의 자아상을 패러디한 문자가 가슴을 씁쓸하게 한다. 마약과 알코올중독을 통해 모질고 혹독한 인생수업을 받고 있다.

40대 본인의 늙어가는 이미지를 수수방관한다면 그의 미래는 더 추락할 것이다. 인생은 기나긴 여정이다. 먼저 출세하고 잘 된 것은 인생에서 큰 의미가 없다. 맥컬리 컬킨뿐만이 아니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해서 일찍 임원으로 된 사람도 마찬가지다. 잘 나갈 때 조심하라는 말이 있다. 최고의 자리에 있을 때 추락을 경계하라는 말이다.

한 사람의 인생에도 고통 총량의 법칙이 존재한다.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찾아오는 고통, 일찌감치 수업을 받는다면 인생 후반에는 발전과 성장의 재료로 쓸 수 있다. 고통을 견뎌내야 행복을 알고 성장하게 된다. 맥컬리 컬킨의 삶에서 마약과 알코올 중독이 크나큰 고통이었다. 40대 중반의 나이, 맥컬리 컬킨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지, 아니면 흐지부지 무쳐질지, 크리스마스의 추억 ‘나 홀로 집에’ 영화를 통해 생각해 봤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97020688


작가의 이전글 [영어 스피치 강연] 영어 스터디 모임 후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