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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사 이목원 Feb 18. 2022

[코칭수업 후기] 아시아코치센터/ ICF코칭 핵심 역량

[코칭수업 후기] 아시아코치센터/ ICF코칭 핵심 역량과정/ 코칭질문/ 코칭연습


‘저는 모죽 나무처럼 꾸준함과 끈기를 가지고 성장하는 사람입니다.’ 모죽나무는 씨를 뿌린 후 아무리 생육환경이 좋아도 5년 동안은 싹이 돋지 않고 땅속에서만 자란다고 한다. 5년 후부터 하루 50~70cm를 자라 30m가 넘게 자란다. 모죽 나무는 꾸준함 끈기 인내를 상징하는 나무다. 코칭을 시작할 때 또는 나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문장을 만들었다.

“코치님 지금 주위를 둘러보세요. 뭐가 보이시나요? 내 벽이 보입니다. 벽의 입장에서 영어 강연을 생각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세요.”

지난주 중 대학원생과 코칭 연습이 있었다. 그때 대학원생이 나를 향해 던진 강력한 질문이 내 머릿속을 흔들었다. 코칭을 해 오면서 이런 질문을 사용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작년에 KAC를 땄다는 대학원생은 훨씬 깊은 코칭 질문을 했던 것이다. 코칭 연습은 코칭의 세계로 깊게 이끌어 주는 시간이 되고 있다.

어젯밤,아시아코치센터 수업이 있었다. 8시에 시작했던 수업은 11시 넘게 실시됐다.

‘라포 형성이 중요하다. 라포 형성을 충분히 해야, 보다 강력한 질문으로 들어갈 수 있다.’ 기수장께서 자신이 경험했던 라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라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질문을 했을 때는 반발심이나, 공감 있는 답변이 없었던 사례를 얘기해 주셨다. 어떤 의미인지 충분히 공감이 갔다. 라포는 자동차로 치면 워밍업 시간이다. 운동을 할 때는 몸풀기 운동이다. 라포는 사람에 따라, 현제 여건에 따라 반응이 다르다. 기계적이지 않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가장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됐다.

어제는 우 코치님이 지금까지 배웠던 전체 수업 내용을 PPT 자료를 펼쳐가며 리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반복학습이었다. 배웠던 것을 다시 반복하며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학습했던 것도 새롭게 다가오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질문은 깨달음을 주는 가장 강력한 툴이다.” 이 대목에서 뭔가 뒤통수를 한 대 ‘쿵’ 맞은 느낌이 들었다. 깨달음을 얻는 것 중에는 지식, 경험, 피드백 보다 더 강력한 것이 질문이라는 것이다. 곰곰 생각해 보니 맞는 것 같았다. 지식으로 깨닫는 것은 잊을 수 있으나, 질문에 따른 스스로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깨닫는 것은 잊혀 지지 않을 것 같았다. 큰 공감이 갔다.

질문에도 수준이 있다. 

가장 낮은 수준의 질문은 유도질문이나, 닫힌 질문이다. 그다음 질문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뻔한 질문이다. 그다음으로 좋은 질문은 가능성과 방법을 찾게 하는 질문이다. 가장 수준이 높은 강력한 질문은 열정과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질문이다.

질문에는 4가지 방향이 있다는 얘기도 했다. 높게, 작게, 깊게, 넓게. 우 코치님께서 오랫동안 현장에서 경험했던 것을 토대로 나름 정리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00코치님은 코칭계의 신데렐라가 될 분이다. 00코치님은 백두산의 정기를 받은 분이다. 00코치님은 코칭계의 등불이다.” 

소그룹 방에서는 4명이 모여, 비유와 은유의 표현을 서로에게 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코칭을 할 때 은유, 비유를 알고 있었지만, 체계적으로 배우고 실습하는 시간이었다. 

은유의 대가 밀터 에릭슨 들어 보셨나요? 이 분이 집필한 책 꼭 읽어 보세요. 이분 코칭을 받으려면 ‘3년 전에 예약해야 만날 수 있다,’라는 얘기를 했다. 도서를 검색해 보니 집필한 여러 책이 쏟아졌다. 

심리와 코칭은 정말 밀접하다는 것을 더 깊이 인식하게 됐다.

10시 10분쯤 되었을까? 수강생 한 분과 우 코치님의 코칭 데모가 진행됐다. 40분 넘게 실시됐다. 질문을 던지는 것이 강력해 보였다. 마치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질문을 쏟아냈다. 앞으로 코칭 할 경우 데모 코칭을 참고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집중해서 들었다. 코칭 후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다음 주 1:1 있을 코칭 실습에 대비했다. 

밀터 에릭슨의 심리치유 수업 책을 주문했다. 코칭은 수백 번의 실전 연습을 통해 코칭 근육이 형성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 이론 보다 실습이다. 유능한 코치로부터 멘토링도 받으며 성장해 가는 모습을 상상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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