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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사 이목원 Feb 21. 2022

[KBS 아침마당] KBS 방송국에서 집에 촬영 왔어요

[KBS 아침마당] KBS 방송국에서 집에 촬영 왔어요.


“아침마당 작가입니다. 보내주신 PPT는 잘 받았습니다. 집으로 촬영을 가야 하는데, 토요일보다는 일요일이 좋겠네요.”

지난주 금요일 아침마당 방송용 PPT를 만들어서 보냈다. 얼마 후, 아침마당 작가님이라고 하며 전화가 와서 통화했다. 인생 2막 준비 상황에 대해 인터뷰 식으로 여러 가지 질문을 하셨다. 평일에는 주로 퇴근 후 온라인 교육을 받는다. 주로 주말에 코칭, 또는 강의 등 활동을 한다. 코로나라서 집에서 대부분 한다고 얘기했다. 아침마당 작가께서는 전·후 얘기를 다 듣더니 일요일 오후에 촬영을 오겠다고 했다.

지난주 토요일은 에스프레소 코칭이 두 건이 있었다. 어제 일요일은 코칭 1건, 송수용 대표님과의 메신저 사관학교 컨설팅이 있었다. 컨설팅은 매주 일요일 오전에 해 왔었는데, 어제는 대표님 교육 일정상 오후에 하게 됐다. KBS 촬영 시간을 대표님 컨설팅 하는 것을 촬영하기로 방향을 잡고 아침마당 작가님께 얘기했다.

방송국에서 촬영을 온다고 하니 가슴이 떨렸다. 집에 오면 무엇을 촬영할 것인가 생각해 봤다. 평상시에는 주로 방 안에서 온라인 줌 활동을 하는 편이다. 촬영은 거실이 딱 좋을 것 같았다. 책장을 정리했다. 테이블에 있는 것들도 모두 정리했다.

찐팬으로 부터 받은 소형 베너랑, 꽃과 집에서 키우던 화분만 남겨 놓았다. 

“2시는 고객과 코칭 시간이라 촬영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구요. 4시는 제가 주기적으로 컨설팅을 받는 분이라 오픈되어도 무난합니다. 넵 알겠습니다. 주소 좀 찍어 주세요.”

아침마당 작가님 문자를 보냈고, 작가님에게 집 주소를 보내 드렸다. 어제는 에스프레소 코칭의 마지막 한 분을 2시에 실시했다. 코칭은 1시간 30분 정도 끝났다. 시간을 보니 3시 30분이 지나고 있었다. 거실에서 노트북을 켜고 온라인 줌 가동을 위해 세팅을 마쳤다. 촬영을 오면 온라인 줌으로 활동하는 장면을 찍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초인종이 울린 건 3시 50분이었다. 송수용 대표님과 통화하자마자 초인종이 울린 것이다. 현관문을 여니 방송사 영상 찍는 분이 장비를 가지고 오셨다. 마이크를 상의에 꽂고, 간단한 세팅을 한 후에 아침마당 작가님으로부터 받은 인터뷰 질문 몇 가지를 했다. 

“크게 보시면, 3가지입니다. 책 출간 후 오픈 채팅방을 중심으로 강의하는 것, 코칭 교육 및 코칭 연습 그리고 컨설팅 받는 것입니다.”

촬영하시는 분에게 주요 활동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아침마당 작가님이랑 통화도 하면서 질문 내용을 최종 정리했다.그 내용을 토대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물어보셨다.


“대표님 오늘까지 교육받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지난 한주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송수용 대표님과는 4시 16분경에 온라인 줌으로 연결이 되었다. 촬영하시는 분은 대표님과 대화 하는 화면과 뒷배경,전체 장면 등 여러 각도에서 부산하게 촬영을 했다. 

“가족사진 있으세요? 그리고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찍은 사진도 필요합니다.”

가족사진은 마땅한 것이 없어서 2년 전, 서울 롯데타워 갔을 때 찍은 것을 보여 드렸다. 근무하면서 찍은 사진은, 찾아보고 월요일에 보내 주기로 얘기했다. 


“저희 외삼촌이 시청에 근무하다 퇴직했어요. 혹시 이름이 뭐죠? 000입니다. 아 그분 제 하고 같이 근무도 했는데요. 잘 압니다.”

세상이 정말 좁았다. 촬영하러 오신 분 외삼촌이 내가 아는 분이라고 하니, 놀라웠다.

집에서 머무른 시간이 40여 분 된 것 같다. 오늘 촬영한 것은 아침마당 토크쇼를 할 때 이야기 소재로 사용한다고 했다. 촬영은 무사히 끝났는데, 어떤 것들이 편집되어 나올 것인지 무척 궁금했다. 

그동안 업무상 방송사에서 인터뷰한 것은 여러 번 있었다. 환경업무를 하다 보니 좋은 것보다는 나쁜 쪽 보도가 많았다. 개인적인 일상을 촬영한 것은 내 생에 첫 경험이다.

영상 촬영 후 일하면서 찍었던 사진을 언론 보도된 것 등 위주로 찾아봤다.여러 장의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토크쇼 이후 개인 강연도 40여 분 이상 한다. 녹화 방송일은 수요일이다. 시청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까? 그동안 해왔던 온라인 강연 활동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런 것들을 하지 않았더라면, 방송하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 됐을 것이다. 아침마당 출연이 나에게 어떤 변화의 기회가 될까를 생각해 보았다. 꾸준히 진정성 있게 묵묵히 살아왔던 삶이었다. 쉽지 많은 않았다. 앞으로도 이런 묵묵함이 미래의 등불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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