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후반기 롤 모델] 가수 방미의 삶을 통해 본 인생의 지혜
[인생 후반기 롤 모델] 가수 방미의 삶을 통해 본 인생의 지혜
“‘날 보러 와요. 날 보러 와요. ~~~’ ‘묻지 말아요’, ‘내 나이는 묻지 말아요’, 올가을엔 사랑할 거야.”
가수 방미가 예전 가수 시절 부른 노래 중 일부다. 아마 7080 음악을 선호하는 분이라면 가수 방미 곡 한두 곡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 학창 시절에 방미 뿐만 아리나, 남궁옥분, 양희은, 이은하, 민해경 등의 노래를 즐겨 불렀던 기억이 난다.
가수 방미를 새롭게 알게 된 것은 7~8년 전쯤 그녀가 운영하는 인터넷 다음 카페를 알게 되며 시작됐다. 가수 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건너가 부동산으로 부를 이루었고 뉴욕에 쥬얼리 가게를 오픈했다는 등 그녀의 남다른 활동 상황이 나를 놀라게 했다. 특히 미국에서 부를 이루며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아가는 그녀 모습은 내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그녀는 요가로서 심신을 단련하는 모습도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미래의 삶은 가수 방미처럼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롤 모델로 정하기도 했다.
가수 방미가 출간한 <방미의 골든타임>이란 책도 나에게는 충격이었다. 그 당시 이 책을 사서 감명 깊게 읽었던 기억이 났다. 가수라는 직업을 버리고 작가로 변신한 모습이 놀라웠다. 그녀가 다음 카페에 올렸던 글은 간결하면서 잘 썼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현재는 책도 절판됐고, 다음 카페에서 그녀가 운영했던 카페도 검색이 되지 않았다.
<방미의 골든타임> 부제는 ‘당신의 꿈이 현실이 되는 기막힌 순간’이다. 이 책에서 소개한 그녀의 프로필을 요약해 봤다.
1962년생, 송곡여고 2학년에 MBC 코미디언 공채 2기 합격한 후 가수로 전향했다. 1993년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발표하고 연예계를 떠나 미국으로 갔다. 연예계 활동을 하며 부지런히 부동산에 투자해 20년 만에 200억 부자가 됐다. 가난을 벗어나고 부를 이루겠다는 강력한 소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2007년 <종자돈 700만 원으로 부동산 투자 200억 만들기> 책을 출간한 적이 있다.
<방미의 골든타임> 책을 읽고, 방미가 운영하는 카페를 가끔 방문했다. 그러다 서서히 관심의 영역에서 사라지게 됐다.
지난주 우연히 유튜브에 그녀의 유튜브 영상을 보며 존재가치를 새롭게 알게 됐다. 유튜브 구독자가 19만 명이 넘었다. 라스베이거스에 부동산 임장 영상이 리얼했다.
코로나로 새롭게 변신하는 그녀의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속으로 역시 ‘방미’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나는 해외 투자로 글로벌 부동산 부자가 되었다> 이 책은 2019년 출간됐다.
그녀의 현재 모습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더 존경심이 우러난다.
이렇게 자신의 삶에 열정을 불태우는 방미 모습이 나에게 큰 자극과 에너지를 주고 있다.
‘3살 데뷔, 9년 연속 10대 가수 이은하, 파산과 희귀병으로 잃어버린 인생 고백’
몇 년 전 TV조선에서 가수 이은하의 충격적인 삶이 보도된 것을 최근 본 적이 있었다. 끼니를 라면으로 때우는 모습이 영상에 담겨 있는 것을 보고 지금도 그 충격이 머릿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젊은 시절 가수로 최고의 활동을 했던 공통점이 있었다. 두 사람의 결정적 차이는 무엇에서 났던 것일까? 바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가치관, 열정이 두 사람의 인생을 갈라놓았던 것 같다. 똑같이 어렵고 결핍된 환경에서 누구는 부를 이루었고, 누구는 추락하는 삶을 살고 있다.
우리는 유명 연예인의 삶을 통해서도 반면교사를 여기는 인생의 지혜를 찾을 수 있다. 나는 어떤 모습으로 내 인생을 후회 없이 살 수 있을지, 생각하는 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