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재활용] 네이버 본사 하루 7천 개 1회용 컵이

by 포사 이목원

[자원재활용] 네이버 본사 하루 7천 개 1회용 컵이 사라 졌어요.


“네이버 본사 건물에 하루 1회용 컵 사용량이 대충 7천 개 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제공하는 다회용 컵으로 대체되면서 하루 7천 개 1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는 효과가 있는 거죠.”

‘다회용 식기 대여 업체인 ’트래시 버스터즈‘ 곽재원 대표께서 하신 말씀이다. 이 업체는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 주택가에 위치해 있었다. 대구도 코로나19영향으로 배달음식과 1회 용품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구청 직원분들과 재활용 선진사례를 보기 위해 업체를 방문했다. 가랑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가운데 도착한 곳을 보니 3층의 허름한 주택 건물을 개조해 전체를 사용하고 있었다.

20210527_111633.jpg

“KT 건물에도 저희 다회용 컵이 제공되는데요, 사내 카페를 통해 하루 4천 잔 정도가 소비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CJ 영화관에도 도입을 검토 중이고요."

곽재원 대표님은 다회용 용기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이곳의 주된 영업은 다회용 컵 대여하는 사업이었다. 식기 대여는 아직 시범단계 정도였다. 업종마다 너무 다양한 규격이라서 제약이 많다고 했다. 1회용 컵 납품 단가는 130원으로 기존 일회용 컵 비용과 같은 가격으로 카페에 납품한다고 했다. 네이버 본사와 같이 큰 건물은 컵 보증금을 제외한 컵 대여비만 받고, 개인 카페는 다회용 컵 납품 계약 시 보증금을 받는다고 했다.

유통 수거 체계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20210527_110729.jpg
20210527_120535.jpg
20210527_110752.jpg
20210527_120853.jpg
20210527_120807.jpg

네이버 본사와 같이 사내 카페에 컵을 공급하면 1회용 컵 대신 트래시 버스터에서 제공한 다회용 컵을 제공한다. 사람들마다 마신 다회용 컵은 회사 내 어느 곳이나 재활용되는 곳에 두면, 사내 청소하는 분들이 1층 지정된 장소로 모으게 된다. 모아진 컵은 트래시 버스터즈에서 차량을 이용해 수거하는 형태다.

요즘은 2050탄소 중립 영향으로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업에도 ESG가 경영화두가 되면서 모든 기업에서 환경을 인식하는 틀이 바뀌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트래시 버스터즈의 다회용 용기 대여 서비스는 앞으로 더욱더 확산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10527_132452.jpg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플라스틱 방앗간이다. 중구 퇴계로 위치해 있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이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운영한다. 이곳에서 주로 만드는 것은 생수, 음료수 병 등 플라스틱 뚜껑을 세척하고 잘게 분쇄한 후 사출 또는 성형 작업을 거쳐 치약 짜개, 열쇠고리 등 제품을 만든다. 상업적인 판매보다는 병뚜껑을 가지고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업 사이클에 비중을 둔 것으로 보였다. 만든 제품이 아무래도 시장경쟁력이 조금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20210527_132558.jpg
20210527_134945.jpg
20210527_135004.jpg
20210527_135008.jpg
20210527_134339.jpg

“은평구는 3면이 산으로 둘러져 있고, 인구는 48만 명이 조금 안됩니다. 행정동은 16개동입니다. 2019년에 1개동에 총 20개소를 시범운영했습니다. 2020년도부터 지금까지 16개 전 동에 150개소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1개소 당 자원관리사 2~3명이 배치되어 있으며 총 350명이 근무를 합니다. 이분들은 분리배출에 대한 홍보 및 교육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20210527_162118.jpg

은평구청 7층 회의실에서 팀장님으로부터 ‘은평 그린 모아 모아’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사업은 한마디로 말해 이동식 거점 분리배출이다. 정해진 배출장소에 매주 목요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까지 4시간만 운영한다. 투명 페트병, 플라스틱, 종이, 종이팩, 유리, 캔, 비닐, 스티로폼 총 8가지를 종류별로 분리배출한다. 이곳에서 분리배출된 것은 별도 선별라인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재활용되는 구조다.

7층에서 설명을 듣고 은평구 과장님, 팀장, 실무자와 함께 모아 모아 이동식 분리배출 현장을 가 보았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분리배출 의식이 돋보였다. 멀리는 300M를 걸어오시는 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에 분리배출을 하면 부피와 관계없이 10리터 종량제 봉투 1장을 준다. 은평구청은 최근 스포츠 의류업체인 블랙야크와 투명 페트병 재사용 MOU를 맺었다. 때문에 생수병 이외에 투명한 음료수 병은 플라스틱류에 배출한다.

주로 6시 이전은 가정주부들이 배출을 많이 하고 6시부터 8시까지는 직장인들이 배출을 많이 한다.라고 했다. 은평구에서 하루 50톤의 재활용품이 배출되는데 그중 모아 모아로 배출되는 량이 10톤 정도 된다고 했다.

벤치마킹하면서 느낀 것은 일선 구에서 충분히 적용할 것이 있을 것 같았다. 문제는 기관장 관심도에 따라 온도차가 많이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이곳 청장님도 분리배출 현장을 마을 다니다시피 자주 간다라고 했다.

분리배출, 재활용 등 환경문제는 행정기관, 주민, 환경단체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라 생각한다. 자치구에서도 더욱더 관심을 가지고 실행 가능한 것들을 구체화하여 시범 실시되기를 기대해 본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97020688


keyword
작가의 이전글[독서습관] 9권의 책들이 주는 행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