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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사 이목원 Jun 16. 2021

[강연후기] 대한민국 시가총액 3위 기업 카카오

[강연후기대한민국 시가총액 3위 기업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브런치를 아시나요

     

“카카오의 시가총액이 네이버를 앞지르면서 대한민국에서 3위 기업으로 우뚝 섰습니다. 브런치는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플랫폼이다. 브런치에는 오로지 글쟁이만 모여 있는 곳이다. 글 이외 일절 광고가 없다. 2015년 브런치가 처음 생길 당시만 해도 회원이 2~3천 명 정도 되었는데 지금은 3만 명이 되었습니다. 거의 10배의 회원이 늘어났습니다.”

이석현 작가님의 브런치를 강연을 들었는데 강의 내용 중 생각나는 것을 일부 적어 보았다.

브런치는 작가로 등용하는 문이라고 얘기한다. 브런치는 오직 글을 쓰기 위한 공간이다. 단순히 두가지 정도만 인지하고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4월 초 브런치 작가로 등록을 하였고 지금까지 69개의 글을 올렸다. 단 하루를 빼고 매일 올렸던 것 같다. 블로그 1일 1포스팅을 매일 해오고 있는 터라 브런치에 매일 올리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브런치 글을 올리고 얼마 되지 않았을 시점이다.

올린 글 하나가 1일 조회 수가 1만이 넘어가는 것이 있었다. 우와 순간 놀랐다. ‘내 글이 이렇게 홍보가 된 것인가.’라고 생각하며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 후 올린 글 대부분은 1일 조회 수가 50 내․외에 머물렀다. 지금까지 브런치를 ‘무작정 해 왔다는 생각을 했다. 마치 나침판 없이 항해하는 기분이랄까? 뭔가 코치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댓글 하나 달리지 않았고 글만 무식하게 올려서는 될 문제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장이지 대표님 오픈 채팅방에서 이석현 강사님의 ’브런치‘강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강사님은 다른 강의도 여러 차례 해서 얼굴이 익었다. 평소 유료 강의를 해 왔던 분이었다.

어제 강의는 1시간 30분이었는데 1시간 45분간 진행되었다. 강의 내용이 버릴 것이 하나도 없을 만큼 내용이 알찼다. 


강사님은 브런치에서 ‘공대생의 심야 서재’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전체 누적 조회 수 170만 회. 구독자가 거의 1만 명 가까이 된다고 했다. 작가님은 2016년도에 브런치 작가로 입문했다. 브런치 글을 집중적으로 적으면서 글쓰기 대회에서 금상을 받아 출간 지원금 100만 원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두 권을 책을 출간했다.

“작가는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기 위해 글을 쓴다. 타인에게 드러내기 싫어하는 것을 글로 쓴다. 글을 쓰는 시간은 굉장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다. 글을 쓰는 순간 자기 자신을 새롭게 발견한다.”

작가님이 글쓰기와 관련해서 얘기한 내용이다. 틀린 말이 하나도 없었다. 내가 적었던 글도 마찬가지다. 쓰다 보니 나 자신이 드러나게 되었고, 결국 하나의 껍질, 허물이 벗겨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 사생활이 만 천하에 공개되는 것을 감내해야 한다. 이런 용기(?)가 없었더라면 마음에 다가가는 글을 쓸 수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간된 책도 이런 과정이 있었기에 출간 10일 만에 2쇄를 달성하게 된 요인이란 생각이 들었다.

브런치에 글을 쓴다는 것은 고객의 변화를 일으키는 일이다. 물건을 만들어 파는 마케팅과 비유해서 설명했다.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과, 좋은 글을 찾는 독자는 동등한 입장이다. 독자가 글을 읽으면서 어떤 것을 기대하는지, 어떤 불편한 것을 느끼는지를 알아야 한다. 브런치 작가가 독자와 동떨어진 자기 길만 고수하면 구독자 수가 늘어날 수 없다. 글을 적을 때는 늘 독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글을 쓰라는 말이 가슴에 새겨졌다. 

잘 쓰려면 돈을 쓰라는 얘기도 가슴에 다가왔다. 작년에 두 번의 글쓰기 수업을 받았다. 글쓰기에 투자한 돈이 수백만 원이 넘었다. 첫 번째 글쓰기 과정이 유야 무야 되었을 때 깊은 상실감이 있었다. 그 아픔을 딛고 새로운 글쓰기 수업을 잘 마쳤기 때문에 현재 내가 있었다. 글쓰기에는 결코 헛된 노력이 없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다.

나는 이미 책을 출간한 작가다. 작가로 등용하는 것보다 꾸준히 양질의 글을 쓰면서 브런치 구독자 수를 증가시키는 것이 목표다. 두 번째 책이 출간 때도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 매일 꾸준히 독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진심 어린 글을 적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독자의 눈에 확 띄는 제목, 중간중간에 글 내용과 어울리는 사진을 삽입하는 것도 글이 더 살아난다고 했다. 

강연을 듣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글을 적었다. 마치 책 1권을 읽고 리뷰를 적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좋은 강연은 가슴에 잔향이 오래 남는다. 

시간이 지나도 적었던 글에서 향기가 나고 글 쓰는 재료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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