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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사 이목원 Jul 04. 2021

[퍼스널습관전문가] 강연후기.


[퍼스널습관전문가강연후기.


“강사님처럼 제대로 된 습관을 가지고 싶어서 신청합니다(A). 습관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B). 책 읽기는 습관이 되었는데 나머지가 실행이 안 되고 있네요. 블로그 글쓰기도 꾸준히 못하고 뭐가 문제인지요(C). 꾸준한 습관을 들이고 싶은데 하다 말고, 하다 말다를 반복합니다. 도움받고자 신청합니다(D).

블로그에는 15명 이상의 분들이 비밀댓글로 퍼스널 습관 강의 신청을 해 주셨다. 오픈 채팅방을 합해 총 35명이 신청했다.

2021. 7. 3 저녁 9시부터 ‘쫓기지 않는 50대를 사는 법’ 오픈 채팅방에서 ‘왜 퍼스널 습관이 중요한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퍼스널 습관 전문가라는 브랜딩을 만들고 첫 오픈 강의였다. 전체 4주 과정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1주 차 과정을 만들었으며 나머지 과정도 착실히 준비 중이다. 미리 캔버스에서 강연 자료를 만들었다. 지난주 후반부터 강연을 어떻게 할 것인지 깊은 고민하고 한끝에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았다. 토요일 오전까지만 해도 70% 이상 미리 캔버스로 PPT를 만든 상태였다. 나머지 30%는 서울로 올라가는 SRT 안에서 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SRT 인터넷 상황이 좋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기차 어댑터 전원이 공급되지 않았다. 이 사실은 1시간 이상 컴퓨터를 켜 놓은 이후 전원 경고 메시지가 뜬 후에 알아차렸다. SRT의 전원이 나중에 대형 악재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서울에서 송수용 대표님을 만나고 돌아오는 SRT도 마찬가지로 전원이 공급이 안 되었다. 미리 캔버스로 작업을 하지 못하고 낙담이 깊어졌다. 정확히 얘기하면 15여 분 공급되었는데 그 후 전원이 들어오지를 않았다. 결국 미리 캔버스로 작업을 완료하지 못했고 겨우 1일 1 포스팅 자료만 블로그 임시 저장소에 저장된 상태에서 컴퓨터가 셧다운 된 것이다. 이것이 악의 전주곡의 시작이었다.

머피의 법칙이 이런 걸까? SRT 연착되면서 동대구역에 예정보다 15분 늦게 도착했다. 집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 6시가 넘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노트북을 켰는데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다. 정말 먹통이다. 어 이게 뭐지.

순간 당황하기 시작했다. 10여 분간 시도하다 결국 포기하고 아들 노트북으로 긴급 대체했다. 미리 캔버스 홈페이지 접속해서 PPT를 최종 마무리했다. PPT 자료가 인터넷에 저장되어 있어 망정이지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는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하지만 마음이 불안정했고 연습도 제대로 할 겨를도 없었다. 강연 시간이 9시인데 쏜살같이 온 기분이다. 정신없이 달려와서 마음이 편안하지 않았다. 마음이 안정적이었으면 훨씬 더 좋은 강연이 되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컸다. 아무래도 강연을 들으신 분들이 만족도가 떨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마음은 복잡했다.

첫술에 배가 부를 수는 없다. 처음부터 ‘만족하는 것이 어디 있겠는가.’라는 생각을 하며 위안 삼았다.

오늘 조금의 아쉬운 부분은 다음 강의에서 업데이트하면 될 것 같았다.

시작은 시작일 뿐이다. 시작과 지속력은 다르다. 지속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요. (강연 후기 A)

습관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보상 신념 자아상과 연동되어야 함. 우리는 늘 현실에 발목을 내어 주어 습관을 지속하지 못하네요. 작가님의 생활과 강의가 채찍이 되네요. (강연 후기 B). 간절함은 가득하나 꾸준함과 의지에 매번 무너지고 마는 습관. (강연 후기 C). 습관이 내 삶에 무의식적으로 나오려면 결국 내 안에 살아 움직이는 힘을 발견해야 하는데 그것은 누군가에게 힘을 주고 영향을 줄 수 있는 삶의 간절함이다. (강연 후기 D).

많은 분 들이 좋은 강의 후기도 올려 주셨다. 나름대로 성과는 있었지만, 또 다른 면에서 채찍이 된 좋은 기회라는 생각도 했다.

이달 7. 27일은 장이지 ‘브랜딩 포유’ 오픈 채팅방에서 습관 관련 강의가 있다. 이날은 어제의 강연 경험을 참고해서 더욱 내실 있게 실시하고자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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