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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사 이목원 Jul 09. 2021

[4차 대유행] 코로나 터널의 끝은 어디일까

[4차 대유행] 코로나 터널의 끝은 어디일까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습격에 전 세계가 아우성이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감염 전파력과 면역 회피 능력이 월등해 결국 우세 종이 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새로운 이슈로 부각되면서 코로나19의 또 다른 뇌관이 될지 촉각이 곤두서 있다. 포털 사이트에는 이렇게 연이어 관련 기사들이 등장한다.

한동안 사회적 분위기는 백신 접종률이 조금씩 증가함에 따라 코로나19의 집단 면역력을 기대하는 쪽이었다. 정부에서는 지난 6월 말, 7월부터 수도권을 제외하고 모임 제한 인원을 완전히 풀겠다는 발표를 한 적이 있었다. 발표 이후 지자체별로 조금은 신중한 모습으로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대구도 8명까지 자유롭게 모임을 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부서에서 4명 이상 점심 식사를 하는 등 코로나 해빙 분위기로 가는 모습이다. 최근 10일 동안 1~2일을 제외하고 확진자 발생 수가 한자리를 유지한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7.1일 825, 7.2일 794, 7.3일 743, 7.4일 711, 7.5일 746명, 7.6일 1212, 7.7일 1275, 7.8일 1316 최근 5일 동안 700명대를 유지하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일 연속 1,200명대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오늘 발표된 어제의 확진자 수가 1,300명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4차 대유행 단계별 실행방안이 발표되었다.

당장 수도권은 10-11일 이틀간은 사적 모임 자제를 권고한다. 4단계로 격상되는 12일부터 2주간은 오후 6시 이후 사적으로 2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3인 이상 모임은 금지된다. 오전 6시 이전에는 4인까지만 사적 모임이 허용된다.

”특히 이번 4차 대유행은 2030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지역적으로는 수도권 그중 서울 강남지역이 유행을 주도한다.라는 보도도 있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는 전파력이 높은 수도권의 젊은 층이 오히려 백신 접종 사각지대에 있다며 이들에게 백신을 빨리 맞혀야 하는 게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 4차 대 유행 조짐은 코로나 터널의 끝이 보이는 것 같은 분위기를 닫아 버리고 말았다. 터널의 끝이 없이 마치 감기 바이러스처럼 일상생활화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19 상황이 아주 심각합니다. 오프라인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해야 할지 모릅니다.” 김상임 블루밍 연구소에서 ‘마음코칭 치유 프로그램’이 오늘부터 1박 2일간 오프라인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지난주 토요일 송수용 대표님 사무실을 방문했다가 이주연 코치님을 통해 알고, 신청하게 되었다. 참여 멤버를 보니 KPC 박현진 코치님을 포함해서 총 16명 정도였다. 이 중에는 가수 인순이도 있었다. 순간 우와! 이런 분들도 코칭을 ‘열심히 배우는구나.’라고 생각하며 놀랐다. 오프라인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었다. 교육 장소는 서울 강남 삼성역 부근이었다. SRT를 예매했고, 숙소도 삼성역 근처 호텔 예약을 마쳤다. 교육 일자만 학수고대했는데, 어제 목요일 오전에 김상임 코치님으로부터 온라인으로 해야 한다는 톡을 받으면서 분위기가 급반전 되었다. 그 이면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200명 대를 연속 진입하면서 4차 대유행 조짐을 보였기 때문이다. 


마음이 심란해졌다. 과연 온라인으로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두고 깊은 고민을 했다. 결론은 온라인 수업은 보류하고 향후 오프라인 수업을 있을 때 수강 받기로 했다. 마음 코칭 프로그램은 KPC 합격을 위해서 반드시 들어야 할 과정이다. 

KPC가 당장 급한 킹핀이 아니듯이 이 수업은 당장 급한 것이 아니었다. 한편, 실습 과정 등 KPC로 가기 위한 험난한 과정이 눈에 그려졌다. 여유 있게 내년 하반기 목표로 가는 것이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 4단계 격상 돌입을 보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지난주만 해도 이렇게 급박하게 코로나 감염 환자가 증가하리라고 생각도 못 했기 때문이다. 호텔도 취소하고, SRT도 취소하고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교육 등록이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나 버리고 말았다.

어쨌든 코로나 터널이 끝나고 하루바삐 일상생활로 복귀되길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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