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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묘한 Dec 09. 2020

나 혼자 산다, 다르게 산다

오픈서베이 1인 가구 트렌드 리포트 전격 분해

아래 글은 12월 09일에 발행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전체 뉴스레터를 보시려면 옆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뉴스레터 보러 가기



더 격렬하고 더 적극적으로 편하고 싶다

 시장 트렌드를 볼 수 있는 가장 유용한 도구 중 하나인 오픈서베이 트렌드 리포트, 이번에는 1인 가구를 다뤘다고 하는데요. 이미 <트렌드 코리아 2017>에서 1코노미라는 키워드를 제시했을 정도로 나름 유서 깊은(?) 1인 가구 트렌드. 19년 이후 1인 가구 비중이 30%로 넘어섰다고 하니 커머스에서 놓칠 수 없는 고객 집단이기도 합니다. (오픈서베이 1인 가구 트렌드 리포트 보러 가기)


 그렇다면 이들이 다인가구와 대비하여 가지고 있는 특징은 무엇일까요? 이번 리포트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나고 있는 이들 만의 특성인 바로 '편의성 추구'입니다. 뭔가를 사고자 할 때 가격과 품질을 고려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죠. 하지만 이들 1인 가구는 가격과 품질만큼이나 편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출처 : 오픈서베이 1인 가구 트렌드 리포트)

 특히 그래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빠른 배송! 빠른 배송이 채널 이용 이유라고 응답한 비율이 25% 정도로 다인가구 대비 5%나 높았고요. 생활용품 구매 시에도 구매 편리성을 비교적 높게 고려한다는 점. 더욱이 주 이용 오프라인 채널도 가까워서 가기 편한 편의점 비중이 높다고 합니다. 이러한 특성은 채널뿐 아니라 구매 품목에서도 드러나는데요. 간편식/배달음식 이용 빈도가 아무래도 높은 이들 1인 가구. 이들이 간편식과 배달음식을 사랑하는 이유는 역시 '혼자 먹기에 편해서'였습니다. 

 

덜 신선하더라도 버리는 것보단 낫다

 또한 이들 1인 가구가 편의성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있으니, 바로 용량과 사이즈입니다. 혼자 살다 보니 아무래도 적정 용량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요. 당연한 말이지만, 이들은 1인용 또는 2인용의 용량/사이즈를 선호하고요. 결국 1인 가구를 제대로 공략하려면, 맞춤 용량/사이즈 상품 개발이 필요해 보이네요.


(출처 : 오픈서베이 1인 가구 트렌드 리포트)

 이들은 용량/사이즈를 다인 가구 대비 4% 정도 높게 선호하는 반면 신선도는 오히려 5% 정도 중요도를 낮게 평가하고 있었는데요. 물론 식품 구매 시 신선도는 정말 중요한 요소이지만, 아무리 신선하더라도 너무 양이 많아서 버리는 건 원하지 않는다는 뜻이겠지요.


 이와 관련하여 공통적으로 나오는 답변 특성이, 채널 이용 목적을 물어봤을 때, 다양한 상품을 함께 구매할 수 있다는 답변이 적게 나온다는 건데요. 확실히 1인 가구는 한 번에 대량 구매를 하기보다는 필요한 즉시 빠르게 적정 수량을 구매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시작이 어렵지, 하면 제대로 한다

 마지막으로 리포트에서 주목할 부분 중 하나는 반려동물 관련 소비성향인데요. 혼자 지내는 1인 가구 특성상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지 않을까 싶었습니다만, 현실적 제약 때문인지 확실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비중은 20%로 다인가구 대비 6% 정도 낮았습니다.


 하지만 특이점은 반려동물을 위한 월평균 지출 비용은 다인가구 대비 높다는 것! 더욱이 이용 경험 서비스도 훨씬 다양하게 답변한다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즉 여러 여건으로 인해, 키우려고 맘먹는 건 어렵지만 일단 키우면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거죠. 반대로 다인가구는 아무래도 소비 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가 많아서인지, 조금 더 소극적으로 지출하는 특성을 보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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